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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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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슈퍼마켓에 탐닉한다 나는슈퍼마켓에탐닉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시/에세이문고 > 작은 탐닉 지은이 모리이 유카 (갤리온,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3월 18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볼때마다 호기심에, 흥미에 눈을 반짝거리게 만드는 탐닉 시리즈가 어느새 스무번째 이야기를 눈앞에 두고있다. 이번에 읽은 열아홉번째 이야기는 슈퍼마켓에 빠져있다. 작가는 유럽의 슈퍼마켓을 돌며 포장 디자인을 비교하기도 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사진 찍고, 사서 먹어보기도 한다. 어찌보면 슈퍼마켓의 물건들이란 그저 사용해야하는, 혹은 사용 되야하는 물건들일 뿐인데 탐닉의 저자답게 그저 그런 대상에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음을..
커피홀릭's 노트 커피홀릭'S노트집에서즐기는스페셜티커피레시피 카테고리 요리 > 와인/커피/음료 > 커피 지은이 박상희(MUNGE) (예담, 2008년) 상세보기 2009년 3월 10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여인이네~. 호올~릭의 진수. 난 맛난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은 정말 '휴식'을 취하는것 같아.) 그러면서 생기는 분위기가 좋고, (따뜻한 음료라 그런지 몸도 뭉근해지고, 옆에있는 사람들과 나 사이에도 우유거품같은 몽실거림이 생기기도하고.) 신혼살림으로 들인 머신 써먹고... (간편한 그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는, 함께하는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같은거거든.) 물론, 잠을 깨우..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 파이 클럽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메리 앤 섀퍼 (이덴슬리벨, 2010년) 상세보기 2009년 3월 9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번쯤 섬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육지에 두 발을 두고 바라보는 바다와는 달리 나를 중심을 뺑 둘러싼 섬의 바다가 얼마나 멀고 깊고 푸른지 알것이다. 그가 섬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이했다면 섬의 아침 햇살이 얼마나 따.사.로.운.지 아마 평생 잊지 못할거다. 바다, 땅, 나무, 햇살까지 게다가 배를 타고 들어가면서 뿌연 바다안개속에서 환상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그곳. 건지 섬 이야기. 그 섬에 사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아주가벼운깃털하나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공지영 (한겨레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2월 27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겨레 측과 '가볍게'를 약속하고 에세이를 썼던 모양이다. 그 에세이들의 모음집. 그녀는 늘 고독에 대해 말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둘 이상이나 되니까 고독할때만 고독하지, 늘 고독해서 고독에 대해 말하는 건 아니지 싶다. ^^ 친구란 참 고마운 존재. 내게도 오랜 친구들이 있다. 무엇보다 소중한 그들에 대해 길게 생각 한 적이 있는데... 세상을 마음대로 꿈꾸던 어린시절 우리는 죽고 못살았다 매일 학교에서 보면서, 또 매일같이 편지를 주고 받..
퀴즈쇼 퀴즈쇼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영하 (문학동네,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2월 2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하는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라 나이가 많건 적건간에 동료들끼리 서로 선생님이라 부르는 통에 우리는 그냥 다 선생님인거지, 남자선생님 여자선생님이기는 힘들다. 수학선생님,영어선생님이기는 하지만.. 게다가 나는 남녀.. 애초에 타고난 게 다르니 이래저래 다를 수 밖에.. 아니 뭐 그렇게 따지자니 사람은 저마다 다 다를 수 밖에... 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다름을 수용하고 이해하는건 차후의 문제이고. ^^ㅋ) 그런데 이 소설을..
사랑 두글자만 쓰다가 다 닳은 연필 사랑두글자만쓰다가다닳은연필이외수명상집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2월 16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메마른 가슴에 내리는 단비같아. 가슴속에서 움직이는 단어들. 이외수 할배는 진정 감성시대의 이상형이란 말인가. 이상한형.후훗. 배고픔과 외로움,더러움과 고독함... 듣기만해도 한발짝 물러서게되는 극단의 삶을 직접 경험한 그의 내공을 어찌 따라갈 수 있을까. 평생을 고통으로 완성한 한편의 그림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힘있는 뚝심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나를 ..
미술관에 간 화학자 미술관에간화학자과학의프리즘으로미술을보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미술 > 교양미술 > 미술이야기 지은이 전창림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1월 31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책 제목이 말해주듯 화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림 이야기. 그쪽 분위기의 단어도 심심찮게 나오지만 막상 적으려고 보니 '안료'밖에 떠오르지않는걸보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중에는 내가 직접 본 그림도 있고 ^^ 오다가다 주워듣기만한 화가들도 있고 기함할만큼 황당한, 난생 처음보는 그림도 있다. 작가가 미술가가 아니어서인지 위대한 그림들이 그와 나에겐 제2의 영역이다..라는 교집합이 생기고 ..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사랑합니다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강풀 (문학세계사,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1월 30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눈물 쏙빼는 재주꾼 강풀의 세번째 순정만화. 그레이 로맨스. 아직 그들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아니 젊었을때와 똑같다느니 몸이 늙지 마음이 늙는건 아니라느니 인간에게 필요한건 결국 사랑이라느니... 하는 상대적으로 좀 젊고, 좀 힘있는 이들이 건조하게 내어놓는 말에 줄서기를 할 생각도 없다. 이야기의 전부이지만 그 전부에 대해 나는 아직 멍하다. 짐작도 쉽지 않은 그 때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 그저 이야기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