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window shadow (1) 썸네일형 리스트형 come from away 컴프롬어웨이 911테러가 났을 때 미국의 하늘길은 문을 닫아 걸었고, 어디로든 착륙해야 했던 비행기들은 캐나다의 작은 도시 갠더로 들어가게 된다. 벌어진 현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채 낯선 땅에 내려야 했던 사람들과 비극적인 재앙에 자신들의 공간과 수고를 내어준 사람들이 겪은 감정과 상황, 그리고 그들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극을 이룬다. _ 뉴스에서 반복되던 끔찍한 장면에 막연한 두려움이 커져갔고, 주변을 경계하느라 어깨가 뻐근했다. 911 테러는 아직도 어제일 같은데. 사고 희생자와 소방관, 건너건너 아는 유명인들의 사연 말고는 다른 이야기들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품을 보면서 그 날 24시간을 넘기며 하늘 위에 떠있었던 사람들, 나처럼 먼 나라의 비극에 눈물짓던 사람들, 그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