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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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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내인생의스프링캠프 카테고리 청소년 > 청소년 소설 지은이 정유정 (비룡소,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31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모험은 일상 탈출이다. 낯선 곳으로의 물리적 이동도 모험이고 짐작조차 못한 상황과의 맞닥뜨림도 모험이다. 낯선 자기와의 만남도 모험이지만 익숙한 자기를 버리는 일도 만만치 않은 모험이다. 모험을 통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험을 겪으며 이야기는 쌓여간다. 돌아올 곳이 있음이 다행인가. 영영 자유를 얻음이 행운인가. 노란 우비를 입고 숲 속을, 외진 길을, 진창을 걷는 네명은 (그리고 개 한마리는) 결국, 별나지 않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이유없는 행..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한권의책에서시작되었다:정혜윤이만난매혹적인독서가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1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침대를 둘러싼 책 틈에서 과자를 아그작거리며 엎드려, 누워, 큰 베개에 기대어 이름도 낯선 작가의 책을 쌓아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해야 진정 독서마저도 엣.지.있어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들게했던 [침대와 책]을 쓴 작가의 또 다른 책이다. 글을 쓰는, 영화를 그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유명인(?) 들의 인터뷰와 작가의 책이야기가 섞여있다. 책을 읽는 이들에겐 책과 만난 "바로 그 때"가 있다. 이..
창조적 글쓰기 창조적글쓰기(양장본)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지은이 애니 딜러드 (공존, 2008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9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쓰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글을 쓸 상황은 참 자주 생기기도 한다. 나의 글쓰기는 어린시절 일기와 사춘기 시절 친구들과의 편지 교환에서 시작되었다. 7살때부터 쓴 그림일기는 아직도 꽤 남아있고 사춘기 시절, 하루에도 서너명에게 서너 번 씩 편지를 쓰자니 급기야 편지지를 만들기까지 해야했다. (그때부터 손재주를 부리게 되었는가 싶기도 하고. ^^) 다 커서는 일기도 한 두 문장의 기록으로, 다이어리의 사건 ..
도가니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1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검푸른 피가 튀는, 심장이 멍드는, 눈물이 흐르는 소설이다. 소설이 그저 꾸며낸 이야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을 담은게 아니라 그저 작가의 별난 상상에서만 나온거라면 얼마나 나을까. 나역시 마지막 그 새벽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프겠다 생각하지만 한 발짝 이상 떨어져 있는 나 인지도 모르겠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단지 불편. 불편하기만 한거라면 ... 이틀을 꼬박 힘겹게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길 엄두도 나지 않아 한 동안..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7월 14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부. 독종. 살아남기.... 꽤나 자극적인 단어이다. 모진세상--- 살아 남기위해 독종이 되어야할텐데, 그러려면 공부를 하라는 얘기구나.. 앗..그렇구나.. 그럼 이 책도 장바구니에 담아야겠다.... 무기력한 이끌림은 아니었다. 살아 남고, 아니 살고 싶었고. 기왕이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심삼일을 하루라도 연장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잘하고 있다면, 잘 한 일을 찾아 칭찬하고 싶었고 잘 안된다면, 뭐가 문제인지..
청춘불패 청춘불패:이외수의소생법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7월 9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좌절로 쳐진 어깨 아무리 어찌해도 기쁘지 않은 소식들 갈 곳이라고는 어두운 동굴, 아니 구석진 방의 컴퓨터 놓인 책상 뿐인 나를 위한 너를 위한 우리를 위한 할배의 숨 불어넣기. 수혈이 필요한 듯 보이는 가느다란 할배지만, 바위도 번쩍 들 내공을 가진 도사님의 숨 불어넣기. 서른, 잠을 줄이고 달려야할 때...라는 건 알지만 왜?.. 남의 인생에 관심을 갖느라 보낸 두 세시간이 쌓여, 놓쳐버린 나의 인생 수 년.... 단 한 사람..
위저드 베이커리 위저드베이커리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청소년소설 지은이 구병모 (창비,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6월 30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쩜 허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내가 들어보지조차 못한 인터넷 싸이트가 한번이라도 가본 싸이트보다 백배 천배는 더 많을테니까. 내가 잠시 본 누군가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모습이 그 누군가에겐 마지 못해 살고 있는 삶의 또다른 한 순간 이기도 하더라니 어쩜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해야한다. 마땅한 이유이고 몫이다. 암만 그래도 막상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문장은 쓰리다. 그래도 남아있다. 선택. 선택은 내 몫이다. 그래..
머큐리 머큐리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05년) 상세보기 2009년 6월 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대사가 액션이라는 말이 딱이다. 김수현의 드라마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사가 칼부림 못지 않다. 번역자의 수고가 더해졌겠지. 소설이 길지 않기도 하지만 역동적인 덕에 2시간짜리 액션영화 한 편 시원하게 본 느낌이다. * 이제부터 읽지 않은 사람들은 주의. 개인적 감상을 적자니 내용 일부 털어놓을지도 모름. * 나는 노인이 죽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 죽음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 보다. 차라리 사랑이었다...고 하는 것이 나는 덜 불편하다. 살아있는 여신같은 여인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