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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6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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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가슴에 내리는 단비같아.
가슴속에서 움직이는 단어들.
이외수 할배는 진정 감성시대의 이상형이란 말인가.
이상한형.후훗.
배고픔과 외로움,더러움과 고독함...
듣기만해도 한발짝 물러서게되는 극단의 삶을
직접 경험한 그의 내공을 어찌 따라갈 수 있을까.
평생을 고통으로 완성한 한편의 그림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힘있는 뚝심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라는걸
이렇게 날로 배워도 되는것일까.
쉽게 배운것은 쉽게 잃는다는데, 어찌 지킬 수 있을까.
가슴에 손을 얹기도
한숨을 쉬기도
마음을 쉬어가게 하기도
푸핫 웃어버리기도
그렇게
할배의 거칠고도 값진 시간들에 살짝 묻어가며...
첫장부터 가슴을 움켜쥐게하는 할배의 글을
조금만 적어본다.
고통 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사랑의 고통은 살아있는 자의 고통이다. 그것은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영원한 상처인 것이다. 사랑을 원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지만, 사랑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고통은 정작 사랑이 찾아왔을 때 뒤따르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고통도 사랑을 잃어버린 후의 고통에 비하면 보잘것이 없다. 어쩌면 고통은 사랑의 모든 것이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도 느낄 수 없다. 사랑을 느낄 수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을 줄 수도 없다.그러나 사랑을 줄 수가 없는 사람도 사랑을 받을 수는 있는법이다. 그래서 사랑이 좋은것이다.
-p.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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