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야기/2005-2010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사랑합니다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강풀 (문학세계사,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1월 30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눈물 쏙빼는 재주꾼 강풀의 세번째 순정만화.

 

 

그레이 로맨스.

아직 그들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아니 젊었을때와 똑같다느니

몸이 늙지 마음이 늙는건 아니라느니

인간에게 필요한건 결국 사랑이라느니... 하는

 

상대적으로 좀  젊고, 좀 힘있는 이들이  

건조하게 내어놓는  말에 줄서기를 할 생각도 없다.

 

이야기의 전부이지만

그 전부에 대해 나는 아직 멍하다.

짐작도 쉽지 않은 그 때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

 

 

그저

이야기를 보고, 감정을 쏟고, 울고, 물한잔 마시고.

 

 

 

다만

늙는게 두렵다기보다 늙어서 혼자일 것이 두렵기는 하다.

만화를 보는 도중 연신 훌쩍이며

나보다 하루 더 살아주마하는 다짐을 받고 또 받는다.

 

 

죽어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가 있을까?

60이 넘어? 70이 넘어?

 

서러운 노인이 되지 않기위해,

외로운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행복한 죽음을 맞기 위해...?

 

 

심오하자면 끝도 없는 이야기.

 

 

만화라서 보기도 편하니까

그냥 마음 무겁지 않게 읽고, 보고

나오는 눈물 콧물 팽팽거리고 ~

(작가의 비상한 재주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게 눈물이나와. 아.마.추.어 같이... ㅋ)

그러고나면 뭔가 시원해진다.

 

 

이미 연재끝난 작품이니까 다음사이트가서 컴터로 처음부터 끝까지.

책으로도 나왔으니까 책이 편하면 그렇게.

 

 

인생은 혼자가는거다.

부모의 무조건 사랑으로 어릴적 공짜로 먹고 입고 놀고

부모가 되면 그 반도 못되는 노력으로 자식을 공들여 먹이고 입히고 놀리고

그 자식이 부모가 될때쯤 다시 혼자.

 

 

혼자의 자리가 함께가 되려면

손잡은 사람을 더욱 사랑하자

손잡을 사람을 얼른 찾아보자.  

'책이야기 > 2005-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두글자만 쓰다가 다 닳은 연필  (0) 2011.02.01
미술관에 간 화학자  (0) 2011.02.01
구해줘  (0) 2011.02.01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0) 2011.02.01
2008년 책이야기 옮김. (2011.02.01)  (0) 201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