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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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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알약 푸른알약 카테고리 만화 > 그래픽노블 지은이 프레데릭 페테르스 (세미콜론, 2007년) 상세보기 2008년 1월 15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이라면 누가 친하겠냐만은. 난,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약도 꾸준히 하지 못할바에는 포기해버리는 편인데... 매일 먹지 않으면 안되는 약의 존재라. 내겐, 엄두가 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그냥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 뿐인 에이즈. 걸리면 죽는거 아닌가 걸리기까지, 과거의 시간을 곁눈질로 보게 되는거 아닌가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공익광고가 한참일 때 우리와 똑같다는 멘트를 들으며 아...... 한마디에 그쳤었다. 편견에 대한 외부의 시선 어쩜 자책때문에 더욱 힘들 거울을 ..
침대와 책 침대와책지상에서가장관능적인독서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웅진지식하우스, 2007년) 상세보기 2008년 1월 14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부재가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이다. 그녀가 직접 달았을 것 같은 느낌. 지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까지 그 단어를 머릿속에 수차례 떠올려본 사람은 지상에서 가장 슬픈것과 지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을 한번씩은 품어본 사람인데..훗.. 나 혼자 느끼는 묘한 동질감. 관능이라... 야하지만, 그게 다가 아닌 몇몇 소수에게 허락된 느낌의 단어 그녀 또한. 글을 통해 느껴지는 개성이 또렷한 작가이다. 각종 이력과 관련 에피..
친절한 복희씨 친절한복희씨박완서소설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완서 (문학과지성사, 2007년) 상세보기 2008년 1월 8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웃을 일이 없어서, 내가 나를 웃기기 위해 쓴 글이다. 이런게 참 맛이지. 이런 멘트를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쓸 수 있다니. 후.. 멋진 분이야. 예전에 본 30대 중 후반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있었더랬다. 그땐 그냥, 나이 들면 저런 사랑도 하려나.. 왠지 심심하군..하며 봤는데 얼마전 잠 안오는 밤, 우연히 케이블로 다시 보면서 내가 본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심심하게 느꼈던 장면에서 찌릿찌릿 ..
2007년 책이야기 옮김. (2011.02.01) 계속해서 땀 흘리며 이사 중. 점점 재미있다. 진행은 더뎌지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알랭드보통의 소설을 읽고 불평을 늘어 놓기도 했고. 코엘료를 그만 읽게 되었고. 이외수, 공지영 작가는 여전히 편들고..^^ 문학에 치우친 독서는 여전하지만, 자기계발에 관한 관심이 생겼는지 제법 읽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책을 읽었다. 그리고 스스로 무지 뿌듯해 했던 모양이다. 그 때는 몰랐는데, 오늘 보니 이지성 작가는 나의 리뷰를 퍼가기도 했고. 책 자체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작가, 책의 형태, 구성 뭐 이런 주변적인 것들에도 참 관심이 많았던 듯 싶다. 책 덕분에 좀 자란 것 같다.
즐거운 나의 집 즐거운나의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가족/성장소설 지은이 공지영 (푸른숲, 2007년) 상세보기 2007년 12월 7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얼마나 울었는지..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때문에 지하철에서.. 쉬는 시간에.. 자꾸 눈물이 나서 민망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열장 정도를 한 번에 읽어내지 못할 만큼 눈물이 자꾸 나더라. 왜 이렇게 우는 걸까?. 읽으면서, 울면서 계속 묻게된다.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더라. 정확한 이유를. 깊은 생각.. 생각에 빠져든다면 사실,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엄마와 딸의 심정. 마음에 묻힌 떠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응어리. 다르면서, 닮..
나무 나무이순원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이순원 (뿔(웅진문학에디션), 2007년) 상세보기 2007년 11월 30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도, 평생에 한 번 이렇게 예쁜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를 무릎에 두고 읽어주어도 내 무릎에 따뜻한 작은 담요를 덮고 앉아 혼자 읽어도 마음이 좋을.. 그런 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이 뿌리가 되어, 내 경험이 그 줄기에 더해지고 마음속 감동이 열매를 맺는다.. 거기에 열매가 다가 아니라는 심심한 위안까지 피어난다. 푸른 잎처럼... 눈 앞의 허기를 채우기보다 얼마 후의 허기를 대비할 방도를 먼저 구하는 그런, 지혜는 ..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인간관계론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카네기시리즈 지은이 데일 카네기 (씨앗을뿌리는사람, 2004년) 상세보기 2007년 11월 26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편을 가르는 듯한 표현은 유익하지 않지만, 이런 책은 보통 두 종류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리고 나의 표현은 이렇다. 사람을 써야하는 이들과 괜찮은 사람으로 쓰임받고 싶은 이들. 궁극의 목적이야 어떻든간에 사람에 대한 관심은 모든 일의 시작이며, 사람이 얽힌 관계는 모든 일의 결정타를 날린다는걸 그나마 이만큼 이렇게 살면서 이제는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풋! 어찌나 극적인 스토리들이 많은지.ㅋ 하지만, 결국 적극적인 노력이 눈물..
경성기담 경성기담근대조선을뒤흔든살인사건과스캔들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시대생활/문화 지은이 전봉관 (살림, 2006년) 상세보기 2007년 11월 14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옛날 신문을 들여다 보는것 같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이 모두 살인과 스캔들에 관한 것이라는거~ 가십이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인건 지금도 여전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뭐이 그리 숨기는 것이 많고, 감추는것이 많은지 들어 하나 좋은게 없는 추저분한 사람들은 또 어찌나 항상 있는지 참, 씁쓸하다. 그들의 삶에 비추인 세상도 참, 씁쓸하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한, 부담이나 무게감은 내려두고 흥미를 갖고자,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