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5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를 읽고도 그랬지만 육아도 교육도 부모만으로는 안되는것이다. 한 사람의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온전히 자기만의 삶을 마주하기 위해서 아이도 부모도 서로 그저 곁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일 때, 그 때 제대로 된 안정적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담과 의무만이 남은 사이가 아니라 믿음과 진심을 담은 지지를 보내며 삶의 소중한 사람들이 되어가는 것. 어디서 사는 지가 이렇게나 결정적이다. 한국에서 아이를 기르며 우리에게도 분명 좋은 것이 있지만. 부럽다. 아이들이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 아이를 아이가 아닌 사람으로 대했을 때, 부모인 나도 부모 아닌 사람으로 서게 된다. 의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강압과 서두름만 남은 육아가 아니라, 이해와 기다림으로 시간을 보내며 신비한 육아를 경험하게 된다. 내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기록의 힘을 실감한다. 진료실에서의 말이 밖으로 나와 맞게 될 무게와 책임은 무엇보다 클텐데, 책이 나오는 일에 동의한 의사 선생님의 결정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작가의 일상을 응원한다.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표지는 좀 아쉽다.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길이 가장 멀다고들 하는데...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가슴이 하는 일을 팩트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 먼 길을 설명해볼 동기가 생기지 않을까. 어린 시절 루스를 만나는 대단한 행운!. 어린 도티의 노력도 훌륭했지만. 앞부분이 마음을 보는 이야기라면 뒷부분은 도티의 삶이다. 예전엔 이런 글을 읽으면 나를 돌아보았는데 요즘엔 아이 를 떠올린다.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건 상상하지 못할 가능성과 힘을 주는 일이니, 아이가 열살을 넘길 즈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면 어떨까. 그러면서 말이다. 책을 끝까지 읽고, 밑줄 그은 부분들을 돌아보며 생각을 바꾼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나중에 한 권 사서 아이 책꽂이에 넣어두어야겠다. 내 나이 옆에, 내 체력.. 있으려나 서점 내내 웃으며 읽는 책. 책을, 서점을,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누가 듣던 말던 소리내 대답하며 읽게 될 것이다. 주말에 작은서점 두 곳을 다녀왔다. 매대마다 놓여있던.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보았을 때와는 마주하는 마음이 또 다르더라. 책 한 권씩 고르자 했던 하늘 참 좋던 그 날, 아이가 고른 책. 고맙게도 ㅎ 그렇게 이 즐거운 책이 우리집에 왔다. 우리집 책장에 있는 동안 이야기가 더해지길 ! 한 번씩 읽고 난 후의 최애를 뽑아보았다. yr 그이 아이 읽을 때마다 달라질 듯 🤗 일곱번째 파도 연애소설, 읽고나면 자꾸만 그이를 안고 싶어지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며 마지막 장을 덮었던 의 다음 이야기다. 로맨틱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언니에게 를 선물했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언니가 이 책까지 마저 사서 읽고 내게 빌려줌. ㅋ 뭔가 웃긴데 기분 좋은 책 돌려보기. 나는 그냥 소리 지르며 끝내는 게 나았다. 굳이 소설을 읽는 이유가 뭐겠어?! 응?! 환상을 좀 갖고 있자는 거 아니겠어?! 응?! 얼굴을 보고 접촉점을 공유하고 그래서 더 감정이 증폭되는 것도 다 좋아. 좋은데. 그 전이 더 좋았다. 인간이 막 드러나는 사랑 그 자체보다 사랑으로 가면서, 가려고, 가서, 갔으니 생기는 온갖 감정을 좋아하는 게 아닌 가 싶다. 나는. 불륜과 무책임한 사랑이 너무 싫으면서도 운명같은 사랑은 세상 어딘.. 아르테미스 은 기꺼이 소장용으로 구입한 영화 중 하나이다. 봐도 봐도 재밌고 마지막엔 안 울 수 없고ㅎ. 원작자의 또다른 소설이다. 오랜만에 SF를 읽었다. 긴 소설인데다, 이해가 안되는지라 반복해 읽는 부분도 꽤 되었지만 하룻밤 딱 채우고는 결말을 보았다. 표지의 이미지가 소설 주인공을 그리는데 방해가 되었다. 종잡을 수 없었다는. 나는 김옥빈 배우가 떠오르는데, 아마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겠지. 장면들이 나의 상상 속에서도 구체적으로 떠오르는데 돈 많이 들여서 마션만큼 재밌는 영화 만들어주면 좋겠다. 선악의 경계가 모호하니 차라리 속이 편했다. 오랜만에 몸으로도 머리로도 액션 많은 소설이었다. (상상하며 따라가는 것도 더뎌지면 아까워 죽을 즐거움 중 하나!) 달의 나라는 그저 빛이 지고 차는 곳으로 있길 ..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감사와 시작. 쓰고 싶은 마음! 비장할 필요없이 슬며시 다짐하게 되는 데, 여러번 눈에 띄는 두 단어의 힘이 큰 것 같다. 일 잘 하던 편집자는 긍정 에너지 넘치는 작가이자 친절한 가이드가 되었다. sns 포스팅같은 짧은 호흡이지만 알찬 이야기를 전한다. 가볍게 한 번 읽었으니, 내게 필요한 부분을 다시 메모하며 읽어볼 참이다. 방향을 조금 달리해서 내 마음을 살뜰히 살펴가며 다시 쓰는 사람으로 살아야지. 잘돼가? 무엇이든 휴가 끝에. 여름도 끝나가고 있는 거겠지.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