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552)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프티 피플 가장 아끼는 작가의 자리를 내어드립니다. 정세랑 작가 너무 멋집니다. 비장하지 않지만 진지하다.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습지 않다. 살뜰히 세상을 돌아보고 전해야 할 이야기를 마땅히 전한다. 읽는 동안 나는 즐겁고. 감동한다. 마음이 아프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끝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그들이 살아내듯이. 한참을 읽다가 목차에서 어떤 인물을 찾기 일쑤였다. 그 재미도 한몫했다. 뒷 쪽에 나온 행사에서 베이글집 사장이 하는 그 한마디가 오래 남는다. 그 일이 있기전엔 저도 몰랐어도 하는데 내 말인 것 같았다. 수 많은 ‘그 일’들이 이 소설을 통해 나에게 왔다. 한 번 더 읽어야지. ! — 카페에 앉았다가 벌어진 일 덕분에 140자 빈칸에 오랜만에 긴 글을 엮었다. 또 다른 의미를 더하며 내 .. 이상한 정상가족 내가 아이를 때리지 않는 이유는. 사람은 사람을 때리지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애들은 맞아야지 하는 주변인들에게 더 강하게 이야기 하지 못했다. 이젠 말을 아끼기보다 아껴둔 말을 적합하게 써야할텐데. 힘들게 읽었다. 곁눈질로 수치들을 흘려보며 페이지를 넘겼다. 뭐라고?!!!! 분노하며 결국 다시 돌아가 그 수치를 입으로 중얼거리기도 했지만. 힘들지만 놓을 수 없는 현실. 아이들의 인권을 생각하지 않고 어찌 어른들의 권리를 말 할 수 있을까.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무슨 근거를 가지고 확신할 수 있을까. 너무 속상한 이 세상을 어디부터 뚝딱거려야 하나. ㅜㅜ 침묵하지 않고. 신고하고. 이 책을 권하고. 사랑수업 17가지 별난 사랑 이야기 그래픽노블. 몇 컷으로 줄이고 나니 별날 것 없는 사랑 이야기. 책의 형태 때문인지 사랑 뭐... 다 그렇지 뭐. 쯔쯔... 이렇게 되버리더라. 옳지 않아- 사랑이야기라면. 그들의 시간과 공간, 그 걸 채우는 감정 기운 사물 시선들을 가능한 오래 생생히 간직하려고 애쓰는 일이잖아... 속으로 따져본다. 기억력전쟁인가.... 총기를 잃지말자 자격지심 잠시 올라오기도 하고.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일. 몇 문장으로 말하기 어려운 일. (시인과 시는 위대해!) 책꽂이 깊숙히 넣어둔다.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그래 맞아. 그래서 버겁고 귀찮은 상황들을 더 자주 마주치기도 한다. 페미니스트가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말이 되고 가르기의 기준으로 쓰이는 (이 좁고도 큰) 세상에서 나는 페미니스트이고. 그 이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 원래 그런 일이니까. 작가님, 여학교 강의를 다니는 일이 특히 더 멋져요. 읽는 동안 즐거웠고 깊이는 다르겠지만 충분한 동시대 여자사람으로 공감하였습니다 ! 다 읽고 나면, 책장의 작가들을 살펴야겠다. 나의 책장을 공유할 나의 남자들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시선을 더 많이 찾고, 사고, 꽂아둬야겠다. 재인,재욱,재훈 재밌어 ^____^ 정세랑 작가가 나온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듣고 작가의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둔 터였다. 잠시 들른 도서관에서 반가운 이름을 발견하고 먼저 빌려온 휴일, 나른한 오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기분 좋은 휴식 시간을 다정하게 채워주었어. 일상의 판타지. 어쩌면 내가 모를 뿐 이런 일은 없다고 누가 말 할 수 있을까. 눈물 많은 나는, 혼자 조용히 미담에 마음을 찍는 나는 그저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아져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일을 굳.게. 믿고 마치 그래야 할 것처럼 다짐하기를 바랄 뿐이다. 진지함과 남다른 시선으로 정자세 하게 만드는 많은 작품들도 좋아. 다만 이 발랄한 소설을, 이야기를 더 아껴주고 싶다. 소중해. 웃음 많던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 세 번째 미하엘 엔데. 하루에 한 챕터씩 재밌으면 두 챕터씩 아껴 읽고 있는데도 빨리 끝나. 제일 재미있다고... 훗. 천천히, 스미는 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나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일들을 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듯, 그렇게 몇 편을 읽었다. 나름 머릿속은 분주하고 몸은 피곤한 날들이었는데 그 끝에 낯선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 잠깐 괜찮았다. 한 글자 사전 꽃은 언제나 위로가 된다. 한 번 더 들여다 봐도 좋지 싶은 고요한 마음을 매 번 채워준다. 거실의 꽃이 그렇다. 오늘의 다행이다. 이 책이 그런 꽃같다. 내 주변의 작은 물건들을 한 번 더 만지작 거리게 되고 지난 일들을 다시금 떠올리느라 잠깐씩 멈추게 된다. 마다하고 싶은 일들에 나만의 의미를 달아 한 장 한 장 채우고 싶어진다. 이 그랬듯이 이 책 역시 쓰는 사람의 삶을 바라게 만든다. 김소연 시인 팬심 담아 꼭 한 번 만나고 싶으면서도 내 마음대로 그 만남 아주아주 나중까지 아껴두는 게 맞지 그런다. 겁. 결. 곁. 늘. 달. 링. 벗. 벼. 셋. 쉬. 야. 춤. 페이지에 연필 동그라미 그려두었다. 그리고 밑줄. __ 그래서 음악을 듣는 일은 다른 숨을 쉬게 되는 경험이 아닐까. 근거의 불충분..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