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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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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금난새와떠나는클래식여행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일반 > 예술사 > 음악사 지은이 금난새 (생각의나무, 2005년) 상세보기 2007년 6월 2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새로 옮긴 학원에서, 처음 이주일 동안 인테리어 공사가 겹치는 바람에 인터넷이 안됐더랬다. 출근해서 음악듣는게 낙인데, 적막이 감도는 교실은 편히 숨을 쉴 수가 없는터라 손에 잡히는 씨디 하나 들고 나온것이 음악의 아버님, "바흐 variation " 이었다. 그리고는 그냥 틀어놨다. 생각해보면, 규칙적으로 들리는 현악기 소리에 참 졸려했던 과거가 분명있었는데.. ^^ 가요 씨디를 돌려보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가..
인연 인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피천득 (샘터사, 2007년) 상세보기 2007년 6월 19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게 오월의 빛은 연두색과 초록의 그라데이션이 초록쪽으로 더욱 기울어지는 그런 느낌이다. 봄이라기엔 억지인 감도, 여름을 부르기엔 이른 감도 있는 안타까운 어중간함이랄까^^ 봄을 아끼는 작가의 마음을 짐작해보려니 왠지 풋풋한 맛이 나는 연두가 맴맴소리의 초록을 지긋하게 눌러줄 것 같다. 패기와 야심의 젊음이 아닌 순수와 낭만의 젊음이다. 멋지다. 순수와 낭만. 너무나 설레이는 단어들이다. 짧은 수필들인데 길게 읽게되었다. 느낌들을, 순간마다 알은체 ..
내려놓음 내려놓음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 신앙생활 > 영성/성령 지은이 이용규 (규장, 2006년) 상세보기 2007년 6월 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하나님은 타이밍의 귀재셔. 여호와이레의 놀라움은 끝이없고. 마음이 하는 일이다. 내 마음이 그곳으로 향하는 일이다. 줄곧 드는 생각. 이렇게 또 한 걸음 감동과 눈물로 감사와 위로로 다가가고 있구나. 늘 그자리에 계신 주님 곁으로 이렇게 가까워지면서, 조금더 얼쩡얼쩡.. . 급하거나 조바심 낼 일은 없어. 타이밍의 귀재시라규~ 딴 생각하다가 그게 그건지도 모르고 지나가지나 마셩! 너무도 .잘.난. 그분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주님께서는 가장 ..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아름다움이나를멸시한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은희경 (창비, 2007년) 상세보기 2007년 6월 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녀가 써내려간, 상상이 묻어나는 한 줄 한줄은 가끔의 내가 정상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너만 그러는게 아니야 나는 이런생각도 하는걸~ 더군다나 나는 이런 얘기도 하고 있잖니..라며 소소한 일상을 세세하게 관찰한 특별한시선에 박수! 결국 이런 저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밌는거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그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재밌는거지. 삶을 역동적이게 만드는 건 서로에 대한 관심. 그래서 누군가는 끊임없이 글..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황만근은이렇게말했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성석제 (창작과비평사, 2002년) 상세보기 2007년 5월 26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노래나 춤 따라하기, 성대모사, 흉내내기... 같은 부류의 재주에 매우 약하다. 타고나는 재주가 90이고 뒤를 생각하지 아니하는 자신감이 10정도 필요한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는 선수들도 많고, 워낙에 쇼프로를 좋아해서 그런걸 많이 시청하니까 나 자신이 그러고 있는건 상상으로도 힘들다. 얼마나 어색하고 힘겨울지. 쓰읍. 그럴라치면, 차라리 눈을 질끈 감고 만다. 너머 부끄러워.. ㅋ 사투리로 쓰인 책을 읽을 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
한국단편문학선1 한국단편문학선 카테고리 소설 > 소설문고/시리즈 > 소설문고일반 지은이 김동인 (민음사, 1998년) 상세보기 2007년 4월 27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너무 선정적이고 너무 코미디같아 이거 정말 시험에 나온다고 읽었던 문학 작품들 맞아?. ㅋㅋㅋ 근데, 이상의 날개는 좀 다르긴했다. 알면서도 모르길 보고 있으면서도 가려지길 그러길 바라는 모습이 사실 얼마나 많은가..안그래?....
나,김점선 나김점선(개정판)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김점선 (깊은샘, 2004년) 상세보기 2007년 4월 25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책을 읽기까지 우리 사이엔 (엄밀히 말하면 일방적이지만ㅋ) 이미 짧은 만남이 있었다. - 싸이월드에 잠산스토리라는 스킨샵이 있다. 일러스트 스킨인데, 거기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자주 들여다 보곤한다. 괜히 한 번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는데 그때 잠산을 점선으로 잘못 읽고 검색어에 "점선" 을 입력했다가 화가 김점선 ... 어쩌구 하는 검색결과를 타고타고 흘러가 잠깐 본 적이 있다 화가의 이름이 검색 결과로 얻어지는 바람에, 한참 ..
나의 고전읽기 나의고전읽기 카테고리 인문 > 문학이론 > 문학비평/평론 지은이 공지영 (북섬, 2006년) 상세보기 2007년 4월 24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각기 다른 열명이 모여 앉아 돌아가며 발표를 하는 기분이 든다. 그들이 꼽은 고전도 글 투도 그 책을 꼽은 이유도 모두 다르다. 재밌고, 유익하다. 책은 간접경험의 보고라는 명제가 또 한번 사실임을 증명되었다. 이 책을 엮은 목적도 그러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인 글들을 통해서도 그러하다. 우행시 이후, 공지영의 표현들은 나의 공감을 담아내기 충분하다. 글의 목적이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가끔 단어나 문장이 너무 반갑고 그렇다. 노회찬이라는 사람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