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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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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지 오웰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2010년 1월 10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하철을 타고 5호선 방화역에서 8호선 단대오거리까지. 얇은 소설 한 권이 딱이었다. 기나긴 지하철 여정은 생각만해도 멀미가 나지만, '꼼짝마 독서'의 매력때문에 충분히 참을만하다. ^^ 유치원 다닐때, 목청껏 동물농장을 노래로 불렀다. 닭장속에는 닭들이 ~♪ 개울가에는, 개울가에는 뭐였지?... 중고등학교때, 본격적으로 필독고전 목록에 동물농장이 등장한다. 구석기부터 시작하는 국사와 또 그만큼의 세계사를 한꺼번에 배우며 엄청난 지식을 습득하던 그때. 평범한 한국의 ..
영국기행 영국 기행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2008년) 상세보기 2010년 1월 7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새해가 되면, 일상의 하나인 책 고르는 일이 중요한 의식이 된다. 2010년, 나와 만난 첫 이야기. '영국'과 '여정'이라는 끌리는 단어들을 담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행기이다. 작가는 1930년 7월에서 11월까지 영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영국에 머물렀고 다른곳에서의 시간들과 마찬가지로 그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의 전집 중엔 여행기가 많다) 내겐, 한국의 1930년도 흑백인데, 영국의 1930년이라... 그가 밟은 푸른 섬은 전쟁을 눈앞에 둔 혼돈의 땅이었고..
2009년 책이야기 옮김. (2011.02.01) 2009년에 문학공부가 시작되었다. '이래야 한다' 를 배우면서 조건 없는 감정이입에, 완전 공감의 맛으로 책을 읽던 그동안의 내가 많이도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것도 많이 편해졌지만. 9월부터 남은 기간은 리뷰도 쓰지 않고 마냥저냥 읽기만 했던 모양이다. 암튼, 그간 내가 미니 홈피에 쓴 책읽고 남긴 이야기는 모두 옮겨왔다. 이제 여기에 차곡차곡 쌓아야지.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내인생의스프링캠프 카테고리 청소년 > 청소년 소설 지은이 정유정 (비룡소, 2007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31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모험은 일상 탈출이다. 낯선 곳으로의 물리적 이동도 모험이고 짐작조차 못한 상황과의 맞닥뜨림도 모험이다. 낯선 자기와의 만남도 모험이지만 익숙한 자기를 버리는 일도 만만치 않은 모험이다. 모험을 통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험을 겪으며 이야기는 쌓여간다. 돌아올 곳이 있음이 다행인가. 영영 자유를 얻음이 행운인가. 노란 우비를 입고 숲 속을, 외진 길을, 진창을 걷는 네명은 (그리고 개 한마리는) 결국, 별나지 않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이유없는 행..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한권의책에서시작되었다:정혜윤이만난매혹적인독서가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1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침대를 둘러싼 책 틈에서 과자를 아그작거리며 엎드려, 누워, 큰 베개에 기대어 이름도 낯선 작가의 책을 쌓아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해야 진정 독서마저도 엣.지.있어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들게했던 [침대와 책]을 쓴 작가의 또 다른 책이다. 글을 쓰는, 영화를 그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유명인(?) 들의 인터뷰와 작가의 책이야기가 섞여있다. 책을 읽는 이들에겐 책과 만난 "바로 그 때"가 있다. 이..
창조적 글쓰기 창조적글쓰기(양장본)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지은이 애니 딜러드 (공존, 2008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9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쓰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글을 쓸 상황은 참 자주 생기기도 한다. 나의 글쓰기는 어린시절 일기와 사춘기 시절 친구들과의 편지 교환에서 시작되었다. 7살때부터 쓴 그림일기는 아직도 꽤 남아있고 사춘기 시절, 하루에도 서너명에게 서너 번 씩 편지를 쓰자니 급기야 편지지를 만들기까지 해야했다. (그때부터 손재주를 부리게 되었는가 싶기도 하고. ^^) 다 커서는 일기도 한 두 문장의 기록으로, 다이어리의 사건 ..
도가니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1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검푸른 피가 튀는, 심장이 멍드는, 눈물이 흐르는 소설이다. 소설이 그저 꾸며낸 이야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을 담은게 아니라 그저 작가의 별난 상상에서만 나온거라면 얼마나 나을까. 나역시 마지막 그 새벽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프겠다 생각하지만 한 발짝 이상 떨어져 있는 나 인지도 모르겠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단지 불편. 불편하기만 한거라면 ... 이틀을 꼬박 힘겹게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길 엄두도 나지 않아 한 동안..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상세보기 2009년 7월 14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부. 독종. 살아남기.... 꽤나 자극적인 단어이다. 모진세상--- 살아 남기위해 독종이 되어야할텐데, 그러려면 공부를 하라는 얘기구나.. 앗..그렇구나.. 그럼 이 책도 장바구니에 담아야겠다.... 무기력한 이끌림은 아니었다. 살아 남고, 아니 살고 싶었고. 기왕이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심삼일을 하루라도 연장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잘하고 있다면, 잘 한 일을 찾아 칭찬하고 싶었고 잘 안된다면, 뭐가 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