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야기/2005-2010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한권의책에서시작되었다:정혜윤이만난매혹적인독서가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2009년 8월 13일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침대를 둘러싼 책 틈에서

과자를 아그작거리며 엎드려, 누워, 큰 베개에 기대어

이름도 낯선 작가의 책을 쌓아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해야

진정 독서마저도 엣.지.있어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들게했던

[침대와 책]을 쓴 작가의 또 다른 책이다.

 

 

글을 쓰는, 영화를 그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유명인(?) 들의 인터뷰와 작가의 책이야기가 섞여있다. 

 

 

 

 

 

책을 읽는 이들에겐

책과 만난 "바로 그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 바로 그 때"를 더듬어 본다.

 

오래지 않아.

그래서 어설프고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는 책과 나의 운명.  

 

 

 

 

 

 

[침대와 책] 에서도 그랬지만

 

여전히 그녀는.

대단한 독서력에

더욱 대단한 응용력을 가졌다.

그 많은 책 이야기 정말 다 기억하는 걸까.

메모를 하겠지. 하지만 메모를 하는것도 일인데.

정말 그렇게 부지런한 걸까.

ㅋㅋㅋ

 

게다가 사춘기 소녀같은 감성에서 교수님스러운 토닥거림까지 가능하다.

낯선, 그런데 낯익은 기분이 드는 행간의 숨소리들.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드는 생각.

 

"정.말.세.상.에.책.이.많.구.나... 그.것.도.꼭.한.번.읽.어.보.고.싶.은.책.들"

 

 

 

책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언급하는 책마다 궁금하게 만드는 건,

작가의 특별한 재주 덕분이 아닌가 싶다.

 

 

 

욕심도 나고

마음도 바빠져

리뷰를 마치면 얼른, 다이어리에 책제목들을 적어둬야겠다.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가득해지는것 같다는.

 

 

 

 

책은

누군가에게 교과서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린고독의 증거이다.

사차원 세상의 시작이고

지긋지긋한 세상의 끝이다.

 

 

 

내겐. 

혼자이던 시간과 공간을 채워준 수다 상대? 사람대신?.....ㅋ

평범하지만  특별한

우리의 인연을 정말 적어 놓아야겠구나.

 

 

 

 

정혜윤이 만난 사람들은 

- 진중권.정이현.공지영.김탁환.임순례.은희경.이진경.변영주.신경숙.문소리.박노자- 다.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수만 권의 책 속에 뭍혀있다.   


 

'책이야기 > 2005-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책이야기 옮김. (2011.02.01)  (0) 2011.02.01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0) 2011.02.01
창조적 글쓰기  (0) 2011.02.01
도가니  (0) 2011.02.01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0) 201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