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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머큐리

머큐리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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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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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액션이라는 말이 딱이다.

김수현의 드라마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사가 칼부림 못지 않다.

 

번역자의 수고가 더해졌겠지.

 

소설이 길지 않기도 하지만

역동적인 덕에

2시간짜리 액션영화 한 편 시원하게 본 느낌이다.

 

 

* 이제부터 읽지 않은 사람들은 주의. 개인적 감상을 적자니

  내용 일부 털어놓을지도 모름. *

 

 

 

 

나는 노인이 죽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

죽음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 보다.

차라리 사랑이었다...고 하는 것이

나는 덜 불편하다.

 

 

 

살아있는 여신같은 여인  의 모습을 그려본다.

쉽지는 않다.

 

살아있는 여신같은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는 남자,

게다가, 늙은 남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단박이다.

 

 

목숨을 잡은 이가 있지만

덕분에 아름다울 수 있었다는 말을

목숨을 잡힌 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차마 칼날을 돌릴 수 없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을까.

 

 

작가는

언뜻 격해보이는 이야기 속에 슬쩍 비껴선

나같은 낭만지상주의자가 아닐런지~

 

 

 

아멜리 노통의 소설을 시작했다.

완전 천재소리를 듣는다던데,

천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이야기가

50개가 넘는다니 ... 다작의 능력이 우러러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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