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브리맨 에브리맨 저자 필립 로스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9-10-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늙고 죽는다...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한...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죽음은 삶의 일부라고 하면서. 삶의 불안이 죽음을 두려워하게 만든걸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어야 가뿐해진다던데. 아직 난 죽는 게 두렵지 않다고 말하기엔, 떠오르는 것들이 넘 많네. '그'의 죽음 그 순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간 이백 페이지 분량의 삶. 소설로는 짧지만 이만큼의 이야기로도 그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준 셈이다. 긴 사연이 그를 더 잘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라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들어주는 사람도 괜찮지 싶다. 환희와 기쁨으로만 가득찬 회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후회,..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저자 하석배 지음 출판사 인디고 | 2013-01-2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힐링의 클래식’을 만난다!테너 하석배... 유럽 + 음악 이야기. 꺄악. 참 좋다. 유럽의 도시들을 테마로 선정한 만큼. 그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도 거길 한 번 가야하는데 ... 하는 마음을 아주 제대로 먹게 만든다. 궁금을 견디다 몇은 멜론으로라도 들어보겠다며 검색, 검색. 난 이렇게 뒷얘기에 자극을 받는 모양이다. 책도 '책에 관한 책'이 재미나고 그림도 '그림에 얽힌 어쩌구'가 끌리고 음악 얘기도 들으니 더 흥미가 진진! 그가 진행했던 말랑말랑 클래식을 열심히 들었는데. 그 때 받은 '친절하고 이야기꺼리가 넘치는 음악가'의 느낌이 고스란히 글에도..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저자 박준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2-12-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박준 시인이 전하는 떨림의 간곡함!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 시집을 마음 먹고, 아니 마음 열고 읽은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시인들의 언어는 참 다르다. 나도 아는 말인데, 읽는 순간 그 말의 느낌이 그렇다. 부드럽지만 약하지 않다. 페이지 마다 넘치는 여백에 감정이 느껴진다. 시는 참 쓰기 어렵다던데 시를 읽고 있자니 거저 뭔가 얻어가는 기분이다. 작가가 시를 썼기 때문이지만, 내가 그것을 시로 읽게 되는 경험이 소중하다. 젊은(?) 시인 박준의 이 시집은 '시집'을 시작하는 내게 아주 적당했다. 올해의 두 번째 문장을 만난 시를 옮겨본다. 당신의 연음(延音) 맥박이.. 엄마와 연애할 때 엄마와 연애할 때 저자 임경선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2-07-1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딸아,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칼럼니스트 임경선... 트윗으로 처음 알게 된 그녀는 내 기준으로 참 시크한 여자사람이었다. 어쩜 내가 바라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 트윗의 글들이 딱히 공감되지 않아도 언팔하고 싶지 않은 매력이 있고. 그런 사람은 그대로 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제사 그녀의 책을 읽은 이유 이기도 하다. 책으로 만난 그녀는 내 기준에서 교집합이 제법 있는 아이 엄마였다. 아이를 너무 사랑해 아이에게 빠져 나를 놓칠까 두려운 마음. 아이의 삶과 나의 삶을 묶어 놓기 보단 나란히 놓고 싶은 무리. 내게 있는 끊임없는 내적 갈등의 원인들이 그녀에게도 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저자 밀란 쿤데라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12-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세기 최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을 만나다!민음사 세계... 작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소설이다. 내가 읽는건지 그가 읽는건지. 그의 글을 읽는 건지 그가 나를 읽어내는 건지 종종 선을 놓치고만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선 "남은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딱 여기까지 하고 말아?!" ... 라는 고민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주인공을 따라 가다가도 한껏 작가모드로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이 독특한 소설의 구조. 매력있다.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그렇게나 따지던 시점, 인칭의 구별이 사실 소설을 읽는데 뭐 그리 중요한가. 얼마나 의식하며 읽는다고. 아니 그런게 의식이 안될만큼 빠져.. 시옷의 세계 시옷의 세계 저자 김소연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2-11-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옷의 낱말들!조금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생활 『시옷의 세계』... 시인의 에세이 단어마다 시선이, 소리가, 감촉이 느껴진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마침표가 왠지 아깝고 아쉬움 마음이다. 글의 밀도를 고민하는 작가여서 일까 눌러쓴 연필자국이 느껴질 정도다. 시인의 시선과 생활에는 다름을 넘는 특별함이 있다. 창작의 고통은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물과 세상의 중심을 바라보는 삶이 비장하면서도 무겁지 않다. 어쩌면 내 눈에 띄이지 않을 주변의 것들을 내 앞으로 끌어와 '이것봐'하고 있는 듯싶다. 시인이란 참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한다. 지금도 가슴이 울렁거린다. 뭔가 터져나올 것 같은 기분은 상투적인 감정의 나.. 장미의이름 장미의 이름 저자 움베르토 에코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8-04-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세의 한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일어난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 드디어 읽었다. 깜냥 부족으로 스토리따라 읽기였다. 그래도 재밌었다. 잘 모셔둔 보람이 있었달까~ 심지어 사건의 원인과 결과, 범인과 핵심인물들까지 모두 들어 알고 읽었는데도. 기호와 상징이라는 것은 존재자체로 끝없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의미를 알게되는 순간, 의미에 접근한 알수 없는 누군가와 묘한 연대를 느끼게 한다. 에코의 전공, 뛰어난 능력(이라 말하기엔, 내가 과연 그의 능력이 뭔지 알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 소설이 되어 옴싹옴싹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추리추리...흠흠! 유럽의 역사를 좀 더 알고, 카톨릭에.. 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 두근 내 인생 저자 김애란 지음 출판사 창비 | 2011-06-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두근두근 이 여름, 가슴 벅찬 사랑이 시작된다!청춘의 가슴 벅찬... 김애란 작가의 이야기를 접한다. 열 일곱의 출산. 가족의 냉소. 자신감없는 삶을 가진 자신에 대한 인정. 아이의 방문. 그 아이의 늙음. 그 시간을 고스란히 지켜보아야 하는 어린 부모. 꼭 그렇듯 빠듯한 현실. 그래도 지고가야 하는 부모의 자리. 선택할 수 없었던 부모. 더더군다나 선택한 것이 아닌 희귀병. 젊음에 대한 궁금. 말에 대한 애정. 상상 속 첫사랑. 너무나 나쁜 배신. 그리고 한 때는 보았던, 어두워진 세상.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은 그저 자식. 일상을 벗어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소설을 드는 것이다. 동화공부로 한동안 멀..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