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63) 썸네일형 리스트형 84, Charing cross road 1949년부터 1969년까지 긴 세월 20년간 주고 받은 편지가 한 권의 책으로, 한 권의 기억으로 남았다. 낯설고 깍듯한 문의, 요청의 편지는 시간을 지나며 따뜻하고 투정도 섞인 편지가 된다. 편지는 혼자 써내려가고, 나중에 받아 읽는 다는 점에서 지극히 일방적인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편지글, 편지 소설이 낭만적인 이유는 작별 인사를 하는 순간까지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고스란히, 한 호흡으로 담기기 때문이다. 런던과 미국이라는 공간적 거리나,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 편지를 주고 받는 시간적 거리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이며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다. 편안하고 따뜻하며, 구하기 힘든 책을 찾고, 찾아주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애정이 소중하다. 한 번을 직접 마주하지 못해 더욱 그러한가.. 어제 온 책 요리를 사랑하는 그녀의 에너지를 증폭시킬 선물. '그러나'의 반전이 있는 책날개 작가소개 덕분에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짐. 소중한 트위터리안 이한승님의 [솔직한 식품]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선 아끼고 아끼다가 데려온 [A가 X에게 , 편지로 씌어진 소설] 표지도 커버도 막 종이종이 그런다. 살살 만져야 할 것 같아. 신간인데, 배송일 때문에 결국 신간의 혜택인 가방 다 포기 했?! ㅋㅋㅋ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책 많이 읽고 책 많이 쓰시는 하지현님의 신.간. 아이의 성장이 신비롭고 감사한, 그래서 신나는 구매! 너무 재미있어서, 하다보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마지막 장까지 끝나 버린 킨더팩토A. 얼른 사주세요 다음 책 [킨더팩토 B 도형] + 읽을 수 있는 한글이 점점 늘어나는 아이.. 어스시의 마법사 난 이제 너의 이름을 알아. 게드. 하지만 소중히 담아두겠어. 끝없는 고요와 무서운 침묵. 부딪쳐 싸워야 하는 건, 절대악이지만 그건 자신이기도 하다. 나의 아이가 막 세상으로 나갔을 때 수 없이 말해 주었다. 작은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그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래, 오히려 큰 용기가 필요한 때는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이겠지. 판타지의 고전이라던 이 이야기를 이제야 읽었다. 제목을 듣고, 잊고, 장바구니에서 보관함으로 옮기고. 어디선가 다시 듣고, 잊고, 표지가 안 예뻐 미뤄두고, 그러다 누군가의 손을 이미 거친 더미 속에서 만나니 반가웠고, 그래서 샀고, 다시 잊고. 꿈과 희망이 필요한 어느 때에 손에 들었다. 예상을 조금 벗어난 이야기. 늦은 듯 싶지만 읽고 나니 나와의 인연이 이렇게 돌고 돌았음.. 오늘 온 책 오랜만에 아이와 예스 중고서점 나들이. 운 좋게도 깨끗한 책들을 좋은 가격으로.! + 그토록 궁금했던 마법천자문 1권도 데려옴. 하노버에서 온 음. 악. 편. 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에세이. 피아노, 작곡가, 어떤 작품등 다양한 +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글을 잘 쓰는, 글 쓰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보이는 글이다. 그녀를 잘 담았다고 느껴지는 사진이 아름답다. 띠지를 남겨두지 않지만 이번에는 그대로. 열정을 가진 삶은 아름답다. 그저 바라보는 자에게 힘겨운 시간은 아무렴...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손에 잡히지 않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절대의 능력을 지닌, 밤을 새우며 열정을 쏟을 대상이 있는 그 삶이 참 아름답다. 잡동사니 소설 속 누구에게도, 어떤 상황에도 공감하지 못할 듯 싶은 상태로 끝까지 달렸다. 다만 다 읽고 나니 진한 멜로 영화 한편을 보고 싶다. 다시. 제대로. CEREAL 12 우연히 알게 된 두꺼운 잡지를 잠깐씩 읽으며 가벼운 쉼을 얻는다. 잠깐씩인데도 마음을 흔드는 문장들이 있고 난생 처음 듣는 낯선 곳에 대한 묘사를 손끝으로 따라가며 읽기도 했다. 광고가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들도 참 좋고. 정말 추운 것 같이 보인다는 남극의 사진은 아이의 눈길마저 끌었다. 출판에 대해 모르지만 여튼 내게 맞춤인 만듦새였다. 핫한 정보가 담긴 여행이야기가 아닌, 잠시 떠난 것 같은 여행이었다. 그 유명한 책의 '간접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를 이끄는' 기능을 충실해 해 낸 아름다운 책이다. 필자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분위기가 있다. 유능한 편집의 역할이겠지. 며칠 마음이 불편했는데 위로가, 바람이 되었다. 뭔가를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시..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서점에서 첫 챕터를 읽고는 걱정이 일었다. 김지영이 그대로 흩어져버릴까봐.그 상황을 모르는게 아니니까. 트위터를 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몰랐으면 아찔했을, 무지와 무심의 경계에서 스치듯 살아갔을 삶의 모습들을 트위터에서 보고, 듣고,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알게되고 그랬다. 내가 운이 좋았구나. 한 편 감사했으나, 감사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빠른 속도로 읽힌다. 건조하게 따라붙는 주석이 그냥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걸 매번 확인시켜준다. 소설이지만, 소설이기엔 너무 사실이다. 문학이기 앞서, 시대의 기록물로써 꼭 남겨두어야 할 것만 같다. 소설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한다.이 소설은 내 삶의 일부를 이해받은 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