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63)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에게 다정한 하루 sns에서 한 편씩도 좋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니 정찬을 먹은 듯 든든. 힘이 되는 문장을 노트에 옮기니 시처럼 읽힌다 가만한 나날 이렇게들 사는구나. 가만, 나는 그 나이를 어떻게 보냈더라... 낯설지 않으나 나로선 전혀 알수 없던 삶(의 일부)이 거기에 있었다. ... 최근의 일에 대해 막 들었다. 2021년 4월이다. 오즈의 마법사 아이가 이 책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내가 에머랄드시티로 가는 재밌는 사연을 줄줄 풀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사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을 꺼내고 나서는 강아지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소녀의 이름 마저...잠시만요?! 만화의 한 장면이었던 그림체들은 너무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스토리는 가물가물. 덕분에 다시 읽어보자며 책을 구했다. 마녀도 허수아비도 오즈의 마법사도 다행히 그자리에 있었지만, 날으는 원숭이 커다란 곰 황새는 기억에도 없는 등장인물. 이야기만 읽어내도 재미있는데 짧은 에피소드를 읽고도 잠깐씩 멈추게 되는 건 내가 생각 많은 어른이라서 인가봐. 그 와중에 이 부분이 너무 좋았다 단순하지만 용기도 사랑도 지혜도. 사실은 모두가 자기 안에 품고 있다는 것,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 부모와 다른 아이들1 굉장한 흡인력을 가진 서문 덕분에 이 두꺼운 책을 펼칠 수 있었다. 부모 역할에 허덕이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희망. 감정이입이 극심한 나는 힘이 들었으나... 공부하는 마음으로. 아침의 피아노 ‘사랑’에 관한 책이다. 사랑이 있고 그 다음에야 삶과 죽음이 있는 것 처럼. 무엇이 사랑인가 언제 사랑이라는 말을 꺼낼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화두. 청춘의 시절엔, 사랑이란 그 고백을 참지 못할 때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끼던 고백이 터져 나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있던 그 마음이 마땅한 대상을 만나 분명해지고, 그 단어를 빌어 자신의 밖으로 터져 나오게 될 때 그 뭉클하고도 숨이 막힐 듯한 손에 잡히지 않으나 너무나 분명한 실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시절의 나는 고백을 아꼈던 것 같다. . 또 어느 시절엔, 사랑과 책임이 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게되어 심지어 책임은 의무와 종종 섞이는 통에, 나는 사랑을 피해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랑은, 예수님을 떠올리게.. 단순한 진심 제목, 표지의 질감이 주던 책의 첫 인상과 소설의 결이 닮아있다. ‘이름’ 은 꾸준히 내 관심을 끄는 단어인 덕분에 좀 더 흥미롭게 읽었고, 우주라는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소설의 시작이 그래서였을까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큐멘터리는 흘려 시청할 수 없어, 보고 앉았노라면 약간의 수고가 필요한데 이 소설이 그랬다. 지금껏 입양인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므로 나는 아직 이 일에 대해 길게 이야기할 수가 없다. 다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끝까지 들어보는 정성을 다한다. 이 페이지가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의 손을 바라보는 우연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나만 아는 그 사람을 탄생시킨다. 너무 좋았다. 어린이라는 세계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과 햇님이 대결하는 이야기를 우리는 잘 안다. __ 예전부터 나는. “나는 애들 싫어해. 원래 안 좋아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 너무 싫었(지만 속으로만 싫어했)다. 그런 말을 결국 뱉어내는 무신경.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다 생각했고, 물론 너일 수 있잖아! 하고 혼잣말도 한 것 같다. 던지면 그만인 말이었다. 어른들한테는 대 놓고 못하면서, 애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심지어 듣는 애가 옆에 있어도😾 내가 아끼는 사람들조차, 과거 어느 때 그런 말을 했었고 그 말을 하던 장면은 여전히 또렷하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원인 모를 안절부절을 시시때때로 겪으며 역시나 그런 말을 내 뱉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마주쳤다. ‘우리애는 달라.’하며 말을 길게 늘여도 보.. 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제목이 진심. 마음이 급해지지, 나도 알 것 같아. 아름다운 것들을 보기로 했다면. 진짜 그러기로 했다면. 오로라도 크리스마스 마켓도 나의 리스트에 있었다. 그리기만 하다가 날이 새고 지는 사람과 이렇게 떠나는 마스다 미리가 있군. 어떤 꿈들은 안개같은 바탕에 스며들어 결국 뭐라고 적었는지 알아볼 수 없게 된다. 패키지 투어. 방해와 번잡함을 감수하고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는 여행. 혼자는 그렇고, H랑 가면 좋을 것같다. 비장하지 않은 이야기 덕분에 편히 쉬었다.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