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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 돼? 의외로 제목의 대사는 자식이 아닌 부모가 하는 말이었다. 유모어가 있다는데 마지못해라도 웃음이 나오지 않은 나는 누워서 읽으면서도 지나치게 진지했나?! 지난주 디어마이프렌즈를 정주행하고 그 끝에 이 책을 꺼내와 읽었다. 같은 카테고리의 책이 몇 권 더 있는데 미루지 말고 읽어야지 그런다. 나는 준비를 하는 걸까 모르는 게 아닌 일들을 글자로 그림으로 명확한 표현들로 다시금 확인하는 내 마음의 시작은 어디일까. 단단해지기는 커녕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진 않을까, 그건 내심 너무나 미안한 일이니 그래선 안되는데... 하며 이런 저런 걱정을 사서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그거구나 하는 끝을 본 것 같다. 도망갈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노년은 나보다도 부모와 더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파릇함을 보면, 또 ..
악기들의 도서관 재미있는데^^ 나는 김중혁 작가가 방송에서 이야기 해주는 걸 듣는게 더 끌리네.
아무튼, 발레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푸욱 빠져있는 걸 보는 게 좋더라. 나도 바로 설 수 있을까. 궁금하다.
나에게 다정한 하루 sns에서 한 편씩도 좋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니 정찬을 먹은 듯 든든. 힘이 되는 문장을 노트에 옮기니 시처럼 읽힌다
가만한 나날 이렇게들 사는구나. 가만, 나는 그 나이를 어떻게 보냈더라... 낯설지 않으나 나로선 전혀 알수 없던 삶(의 일부)이 거기에 있었다. ... 최근의 일에 대해 막 들었다. 2021년 4월이다.
오즈의 마법사 아이가 이 책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내가 에머랄드시티로 가는 재밌는 사연을 줄줄 풀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사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을 꺼내고 나서는 강아지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소녀의 이름 마저...잠시만요?! 만화의 한 장면이었던 그림체들은 너무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스토리는 가물가물. 덕분에 다시 읽어보자며 책을 구했다. 마녀도 허수아비도 오즈의 마법사도 다행히 그자리에 있었지만, 날으는 원숭이 커다란 곰 황새는 기억에도 없는 등장인물. 이야기만 읽어내도 재미있는데 짧은 에피소드를 읽고도 잠깐씩 멈추게 되는 건 내가 생각 많은 어른이라서 인가봐. 그 와중에 이 부분이 너무 좋았다 단순하지만 용기도 사랑도 지혜도. 사실은 모두가 자기 안에 품고 있다는 것,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
부모와 다른 아이들1 굉장한 흡인력을 가진 서문 덕분에 이 두꺼운 책을 펼칠 수 있었다. 부모 역할에 허덕이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희망. 감정이입이 극심한 나는 힘이 들었으나... 공부하는 마음으로.
아침의 피아노 ‘사랑’에 관한 책이다. 사랑이 있고 그 다음에야 삶과 죽음이 있는 것 처럼. 무엇이 사랑인가 언제 사랑이라는 말을 꺼낼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화두. 청춘의 시절엔, 사랑이란 그 고백을 참지 못할 때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끼던 고백이 터져 나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있던 그 마음이 마땅한 대상을 만나 분명해지고, 그 단어를 빌어 자신의 밖으로 터져 나오게 될 때 그 뭉클하고도 숨이 막힐 듯한 손에 잡히지 않으나 너무나 분명한 실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시절의 나는 고백을 아꼈던 것 같다. . 또 어느 시절엔, 사랑과 책임이 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게되어 심지어 책임은 의무와 종종 섞이는 통에, 나는 사랑을 피해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랑은, 예수님을 떠올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