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제목의 대사는
자식이 아닌 부모가 하는 말이었다.
유모어가 있다는데
마지못해라도 웃음이 나오지 않은 나는 누워서 읽으면서도 지나치게 진지했나?!
지난주 디어마이프렌즈를 정주행하고
그 끝에 이 책을 꺼내와 읽었다.
같은 카테고리의 책이 몇 권 더 있는데
미루지 말고 읽어야지 그런다.
나는 준비를 하는 걸까
모르는 게 아닌 일들을 글자로 그림으로 명확한 표현들로 다시금 확인하는 내 마음의 시작은 어디일까.
단단해지기는 커녕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진 않을까, 그건 내심 너무나 미안한 일이니 그래선 안되는데... 하며 이런 저런 걱정을 사서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그거구나 하는 끝을 본 것 같다.
도망갈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노년은 나보다도 부모와 더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파릇함을 보면, 또 내 부담을 떠올리면 이 모든 것은 남 일이 아니고.
모든 어른들이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어르신이 되버리는 것일테지.
쨌든 이 책을 읽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