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아이의책 아이가 이 책을 한창 읽을 때, 재미있다고 하면서도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는데, 직접 읽고 나니 이유를 알겠더라는. 새로 만든 단어, 우주선 내부, 이름들, 세이건에 대한 설명등이 다소 낯설어 앞을 자주 넘겨봐야 했고, 할머니를 떠올리느라 종종 과거를 다녀와야해서, 그리고 멍하게 만드는 지점들도 자주 있었다. 미래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은 현재를 살아내는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다. 오늘에 대한 애착없다면 내일을 꿈꾸고 헤쳐나갈 다짐을 하지도 않을테니. 인간은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존재이다. 너무나도 사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이 아닌 아이들 나아가서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지금 아닌 나중을 위해,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없는 희망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고 희생을 감수할 때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