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를 잘 해야하는 학생이었다가, 좀 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응, 아니야를 깨닫게 될 즈음에 다른 이에게 공부를 하라 말하는 사람이 되었다. 깔깔깔, 현실 웃음 터지는 도입부를 지나, 기분좋게 소소한 공부 기술을 배웠다. 사실은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책인가 싶었는데 (물론 읽는 내 마음에 달려있다 생각하지만) 약간의 머쓱, 꼭 공부라 한정짓지 않으면 사는데 유익한 방법들로 나의 으쓱을 도우려나. 문득, 자식의 공부(실은 성적)에 열 올리는 부모가 떠올랐다. 살면서 공부에 대한 자기 안의 깊은 열망을 발견하고, 심지어 진짜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 바로 그 분이 찾아왔는데… 서른 마흔을 넘기며 등장하는 바람에, 체력도 달리고 용기도 얼마 안 남은지라 그 귀한 열망을 자식에게 투사해버리는, 간단하고 쉽게 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