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2021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긴호흡 지금, 나의 세계를 떠도는 생각들이 그렇고 그런 지금 이 책을 읽게 된 건 우연일까. 필요한 태도, 듣고 싶은 한 마디, 내내 하던 생각을 깨는 표현, 뉘우침과 깨달음, 뻔한 질문과 막연한 답이 사실은 내가 들어야할 단순한 진실. 시인의 산문을 사랑하기에 특별한 시선을 통한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세상을 보고자 이 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덮으려니 펼칠 때와 너무나 다르다. 다른 내가 앉아있는 듯하다. 모든 문장들이 내게 초대장이었다. 나는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 Book Love lovely💚 책에 관한 책 책 얘기하는 책 책 좋아서 쓴 책 그런 책들을 사 모으는 행복! 한 장 한 장 넘기며 나도나도...🙆🏻♀️ 낄낄거리는 즐거움! 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 돼? 의외로 제목의 대사는 자식이 아닌 부모가 하는 말이었다. 유모어가 있다는데 마지못해라도 웃음이 나오지 않은 나는 누워서 읽으면서도 지나치게 진지했나?! 지난주 디어마이프렌즈를 정주행하고 그 끝에 이 책을 꺼내와 읽었다. 같은 카테고리의 책이 몇 권 더 있는데 미루지 말고 읽어야지 그런다. 나는 준비를 하는 걸까 모르는 게 아닌 일들을 글자로 그림으로 명확한 표현들로 다시금 확인하는 내 마음의 시작은 어디일까. 단단해지기는 커녕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진 않을까, 그건 내심 너무나 미안한 일이니 그래선 안되는데... 하며 이런 저런 걱정을 사서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그거구나 하는 끝을 본 것 같다. 도망갈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노년은 나보다도 부모와 더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파릇함을 보면, 또 .. 악기들의 도서관 재미있는데^^ 나는 김중혁 작가가 방송에서 이야기 해주는 걸 듣는게 더 끌리네. 아무튼, 발레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푸욱 빠져있는 걸 보는 게 좋더라. 나도 바로 설 수 있을까. 궁금하다. 나에게 다정한 하루 sns에서 한 편씩도 좋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니 정찬을 먹은 듯 든든. 힘이 되는 문장을 노트에 옮기니 시처럼 읽힌다 가만한 나날 이렇게들 사는구나. 가만, 나는 그 나이를 어떻게 보냈더라... 낯설지 않으나 나로선 전혀 알수 없던 삶(의 일부)이 거기에 있었다. ... 최근의 일에 대해 막 들었다. 2021년 4월이다. 오즈의 마법사 아이가 이 책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내가 에머랄드시티로 가는 재밌는 사연을 줄줄 풀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사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을 꺼내고 나서는 강아지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소녀의 이름 마저...잠시만요?! 만화의 한 장면이었던 그림체들은 너무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스토리는 가물가물. 덕분에 다시 읽어보자며 책을 구했다. 마녀도 허수아비도 오즈의 마법사도 다행히 그자리에 있었지만, 날으는 원숭이 커다란 곰 황새는 기억에도 없는 등장인물. 이야기만 읽어내도 재미있는데 짧은 에피소드를 읽고도 잠깐씩 멈추게 되는 건 내가 생각 많은 어른이라서 인가봐. 그 와중에 이 부분이 너무 좋았다 단순하지만 용기도 사랑도 지혜도. 사실은 모두가 자기 안에 품고 있다는 것,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