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547)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처.한. 미술이야기 미술사를 공부하면 미술을 읽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표현에 동의🙋🏻♀️. 한 번씩 등장하는 질문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탁월한 사진 선택에 이해하기 쉬운 설명, 도해까지 깨알같다. 구성이 심플하고, 키워드가 되는 작품이 눈에 쉽게 들어 언제고 궁금한 부분이 생겼을 때, 다시 딱 찾을 수 있을 듯 (다시 펼치는 일이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장~점!) 설명이 어렵지 않아 아이가 고학년만 되어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니 아껴두었다 권해야지. 작품의 신비와 의미를 애정하는 작가의 마음과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깊이 들어가게 하고픈 정성이 느껴지는 책, 소중! 원시미술을 다시 보았고 (빗살무늬 토기보러 국립중앙박물관으로라도 달려갈 기세) 이집트에 너무나 가고 싶어졌으며 (압도당하고 싶습니닷!) 두 강이.. 말하다 한 번의 호흡으로 읽고야 마는 여러번 들고 나서는데도 닳을까 아까운 그럼에도 매번 다른 감상이 남는 읽고 까먹고 또 읽는. 미셸 퓌에슈의 아름다운 책들 중 6번. 새해의 첫 책이 그 해를 가늠하게 해준다던 그 말은 꼭 첫 책을 골라 읽고 난 후에야 떠오른다. 다이어리에 적어둔 1월의 문장, “나의 쓰기는 말하지 않기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묘하게 어우러진다. 솔직한 준비를 시작하며 나만의 말하기가 펜 끝에서 열리길 바라본다. ____ p052 문학과 시가 없다면 문화도 삭막해지고 제 구실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신은 인간 언어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 시를 대할 때면 모든 표현법들과 단어들이 저마다 독특하며, 단어 하나하나마다 고유한 울림이 있고, 그 의미에도 다양한 층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구에서 한아뿐 2019년 마지막 책 소설. 우주를 담은 사랑이야기 🖤 소중해 책이 손에 들리지 않고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은 힘겨웠다. 마음껏 문장 속에 빠질 수 있음도 축복이구나 그런다. 내년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길. 후년에도 그 다음에도 영원한 바람이 되겠지만 ^^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여러모로 지금의 나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책. 십대를 향하는 아이와 같이 사니 앞으로도 여러번 펴 보아야 하는 책. 그이도 같이 읽기 위해 한 권 사두기로 했다. 하지현 선생님의 글은 따뜻하다. 좋은 엄마보다 성숙한 어른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느 시점의 나는 꽤 그랬는데 어떤 시절을 겪으며 말도 안되게 흔들렸고 그럼에도 부서지지 않았으니 이제 원래의 나를 찾아 다시 시작해야지. 에필로그. 두고두고 약 삼아 꺼내 읽으려고 적어둔다. p317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부모라면 이미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 기본 이상은 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대출하는 사람들이 평소에도 책을 많이 사서 읽듯이, 여러분은 어떤 부모들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좋은 길을 찾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소설. 아이의 독감, 나의 몸살을 지나며 숨었던 마지막 피난처. 우주에 우리만 산다면 공간 낭비가 아닐까 하던 영화 속 대사는 아직도 깊게 박혀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나란 존재를 하찮게 만들지만 동시에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곳까지 멀리 던져 놓는다. 놀라운 기술에 대한 기대와 문 밖의 있고야 말, 다르지만 낯설지 않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일상을 뒤흔든다. 사람이 하는 상상의 한계에 대해 곰곰한다. 작가는 과학도였다. (지금도?) 그녀의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다채로운 색을 보고 들음으로 소통하는 걸 그녀 덕분에 엿보았다. 사람의 상상은 어떤 세계까지 만들 수 있을까. 그건 사람이 만든 세계일까, 어딘가에 있던 것이 몰입하는 그 사람에게 찾아온 걸까. 멋진 이야기. 친애하고, 친애하는 소설. 알고 시작했지만 여전히 엄마와 딸의 소설은 어렵다. 나의 엄마에 대해 생각하는 건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된다. 내가 엄마가 되었어도 그렇다. 흔히들 하는 말처럼 쉽고 편하면 좋으련만. 내 마음엔 뭐가 그리 많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저 난 반쯤 외면하고 반쯤 희망을 품는다. 엄마라는 단어는 너무 무겁다.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렇다. 무심한 남편들의 말들이 너무 싫다. 사랑하지만, 혹은 도리는 하지만 어느 순간의 무심함을 스스로 무심하게 넘기는 그 존재들이 너무 싫다. 나의 할머니들은 두 분 다 작은 사람이었다. 흐릿한 동화 속 등장인물 같던 할머니들. 어렸을 적 그림들. 그러고보면 할머니는 어린시절을 채우는 사람인가보다. 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_________ P84 자유분방함이.. 버드 스트라이크 소설. 나의 피난처 입으로 한 번씩 소리내 부르게 되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들을 따라 높이 날고 내려오는 길.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9월에 선물받아 아끼고 아끼며 읽었다. 결국 마지막 장을 덮었네. 사랑하는 작가의 사랑에 관한 글. 이 가을 유일한 글이 되었다.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