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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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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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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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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피가 튀는, 심장이 멍드는, 눈물이 흐르는 소설이다.

 

소설이 그저 꾸며낸 이야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을 담은게 아니라 그저 작가의 별난 상상에서만 나온거라면 얼마나 나을까.

 

 

 

 

나역시

마지막 그 새벽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프겠다 생각하지만 한 발짝 이상 떨어져 있는 나 인지도 모르겠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단지 불편. 불편하기만 한거라면 ...

 

 

이틀을 꼬박 힘겹게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길 엄두도 나지 않아 한 동안 밀어두었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하며 일어서야 하는거지요?....

 

 

희미한 대답이라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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