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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3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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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면
앞서 나온, 메모리즈와 투게더를 손바닥 만한 크기로 축소한
책이 따라온다.
완전 귀엽고 완전 탐난다...
새끼들같다. ㅋㅋㅋ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나뭇잎이 진해져가는 즈음에..
볕이 이런거구나 따사로움에 두 눈을 살포시 감아보고..
자작자작한 냇물에 발을 담그고, 찰랑 찰랑 발등에 닿는 찬기운을 느끼며
참 좋다..
내가 이런 걸 느끼다니...
역시 나는 자연의 일부였어...하며
오바섞인 탄성과 함께 한 껏 마음이 열리는 바로 그 순간.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쓸쓸함에 고개를 돌리니
그 자리가 자기자리였던 것 처럼
언제나 분주하게 내 옆자리를 지켜내는 그 눈길을 마주하는 그 순간.
그런 순간들의 느낌과 비슷할 것같다.
내가 파페포포를 읽고 그 빛깔을 접어두는 순간의 느낌이..
따뜻하고
예쁘다.
느끼고 깨달은 바를
적고 그릴수 있는 귀한 재주가 매우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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