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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0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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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생각나십니까?. ㅋㅎ
맞습니다.
그 처음처럼 글씨를 쓰신 분의 책입니다.
제호..라고 하나 ..에구 읽고도 모르네.
서화에세이입니다.
글로 미쳐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그림 하나.
그림의 선과 색 너머에 있는 긴 여운을 찾아주는 글 하나.
여는글을 읽으며
시작하자마자
눈시울이 뜨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은은하고 뭉근한 말투
서두르지 않고 배려하며 설명하는 글귀
머리에서 부터 마음까지의
길고 긴 여행을
참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해오신 분이라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림책을 넘기듯이 책장은 쉬 넘어갑니다.
짧고, 또 짧으니까요.
그 분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붓이 지난간 자리, 그 멋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한 문장 안에 마음을 담은 그분의 글쓰기에
존경을 전합니다.
옥고에서 만난
스스로 운이 좋았다 하며
자랑스레 두 스승의 이야기를 한 글을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접했습니다.
참 복이 많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복을 귀하게 키우신 성실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천과 행동에 대해 반복해 이야기 하십니다.
왠지 저릿합니다.
옥사에 20년을 묶여 있었으니 얼마나 애절했었을까
이해하고 싶어집니다.
"어른"같은 느낌이 드는 분입니다.
부럽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도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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