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그렇게 20년이 흐른 지금, 나는 긍정의 여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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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들리는 소소한 이야기들.
수많은 굴곡을 넘은 이의 여유와 여지로 인함일 것이다.
따뜻한 한끼의 식사를 감사히 먹고
쉬어가나 치열하게 글을 읽고 쓰는
그의 하루하루가 길게 이어지길, 내가 받은 위로에 한 품을 더해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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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잠시 머물다보면 그 시간의 시작은 어제인 듯 느껴진다.
그이를 만난 지 26년이다.
쌤,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지 20년이고
수술하고 다시 잘 살아 온 지 18년 정도?
둘에서 셋이 된 지 14년
이 동네에서 살며 오랜 동네 친구들을 만난 지 10년.
무상함과 무력함, 그 중간 어딘가에 자꾸 주저앉곤 했지만
20년이 지나 긍정의 여왕이 될 수 있다면. 흠.
탐나는 다른 여왕도 많지만, 긍정의 여왕은 정말 근사하잖아.
이제 걱정 인형은 그만 때려칠란다.
이만큼 했으면 됐어.
#선언
작고 좁은 성공 항목을 골라 곧장 행복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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