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칭>
마구 흡수되는 육아서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자극을 위해 한 달에 한 권은 읽어보기로 하고는 끼고 있었던. 대략 훑어보고 지금의 아이에게 해당하는 부분은 천천히 읽어보았다. 약간의 기록. 덕분에 지혜가 깨어나길.
<파리 좌안의 피아노공방>
읽는 내내 손 끝이 건반에 닿아있고 귓가엔 연주가 이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작고 울림이 긴 그랜드 피아노가 거실에 놓여있는 상상을 하며. 피아노에 대한 글쓴이의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야기들. 뒤로 갈 수록 아까워 게으름을 피우며 읽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끝난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든다. 연주가 들리는 동안, 가끔 악보를 꺼내보는 한 그 이야기들이 이어질까. 뤼크처럼 무언가를 복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통찰은 신비롭다.
피아노는 가장 아름다운 악기. 언제나처럼 내겐.
<말하다>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다. 말하기를 이야기를 꺼내 놓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일까. 필사를 한 번 해보아야겠다.
<아내를 닮은 도시/류블라냐>
나도 사랑 참 많이 받고 사는데, 이런 일상을 가진 or 표현하는 남자랑 사는 여인 행복하겠소. 작은 도시에서 적당히 적응하고 적당히 낯선 존재로 거리를 두고 사는 일. 그 자체만으로도 표지만큼 초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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