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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6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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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거칠게 분류하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는 크게 네 가지 수준이 있는 듯하다. 관객은 작품으로부터 정서적(emotional) 감동을 받거나, 지각적(perceptual) 쾌감을 얻거나, 지성적(intellectual) 자극을 받거나,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영성의(spiritual) 울림을 얻기도 한다. 사람마다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는 다를 것이다. - p,15 프롤로그 중
그림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운데,
정서적 감동에 지성적 자극이 더해지는 짜릿한 감상+독서였다.
모르는 용어가 쏟아짐에도 불구,
미술사에 대해서는 백지임에도 불구,
그저 그림이 좋아~ 정도인 나에게
책을 내려놓기 싫을 정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해석적 감상을 넘어서
나에게만 꽂히는 작품과의 사밀한 교감의 매력을 전하고 싶었다는데.
그렇게 꽂힐 수 있는, 깊거나 새로운 작품의 발견은
어느 정도 기본은 하는 해석적 감상이 있어야겠다며 조용히 깨닫고.
그러나 오히려 뭔가 몽글몽글 솟아날 것 만 같은 설레임과 함께.ㅋ
12점의 그림이야기에
하나같이 토씨를 달고 싶지만,
한 번 더 읽고 싶다.
한 번 더 읽고 써야지.
그림에 풍덩.
작품을 만들어낸 예술가들에 풍덩.
알수 없는 지난 시간에 숨겨진 시간들에 풍덩.
성경 이야기에 오히려 내가 풍덩.
그리고 맛깔나는 그의 글솜씨에 풍덩.
그의 시선도
작품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라는 것을 안다.
내게 또 다른 방향을 알려주는게고.
지난친 애정이
누군가에게 필요이상의 기대가 되길 바라진 않지만.
일단은 무차별 별다섯을 쏘아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