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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2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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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
오프라인서점이나 인터넷서점을 들러서는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책을 보게 되는데
이런 남다른 경로는 신선한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지 ^^
커피가 식고, 바닥이 보일 정도의 시간. 딱 그만큼이 걸렸다.
간만에 포장용기가 아닌, 커피잔에 마신 커피도 너무 좋았고
이른 점심을 먹어서 오후로 넘어가는 경계가 여유로웠고
비가 올 듯 말 듯 한 날씨에 다들 약속을 늦게 잡았는지 한가로운 길가였다.
더 길어질까 다소 불안했던 책과의 별거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다행인것 같아.
리뷰에 내용 얘기는 잘 안하지만,
이번엔 잠깐.. 흠흠..
이 책의 주인공은 " 어느 베스트 셀러" 이다.
이혜경의 소설 '그녀는 조용히 살고있다' 는
소설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이지만,
내내 써내려가는 그 소설에 대한 호기심에
급하고 궁금한 마음이 내도록 들었던것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어느 베스트 셀러" 도
꼭 뒤에가서
나 사실은.... 이 책이야 . 하고 말할 것 만같은 착각이 들었더랬다 ㅋ
또 어찌나 많은 실제 "베스트셀러" 동료 들을 늘어놓던지
깜빡 끝까지 말이다.
어떤 책이었게?.?.. ㅎㅎ
궁금하면 읽어보셈.
손때가 묻은 고서적에 대해 한 발 다가가게 되었다.
신문도 책도 새거루 한장 한장 먼저 넘겨보는걸 참 좋아하는데
어딘가에서 한 번 더 읽혀지고 싶은 책들이 기다릴걸 생각하니
머쓱해진다.
모든게 너무 넘치는게 아닌게 싶다.
그래서 오래된 것의 멋과 맛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게 아닌지.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한 숨 돌리며 기억해야할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세상에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그 정체성이 (나에겐) 귀엽게만 느껴지는 책이 들려주는
자기 이야기.
주인공 책의 동료들로 등장하는 유럽의 여러 책들의
소개와 짧은 이야기도 덤으로 들을 수 있다.
이런식의 가지치기는 늘 반가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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