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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책, 전략적 읽기

전략적책읽기'속도'와'효율'의혁신적인독서기술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일반
지은이 스티브 레빈 (밀리언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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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4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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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지식을 경영하는 전략적 책 읽기'

마케팅 차원에서 지어낸 제목인것 같다.

 

우리는 거의 모두가

'책을 읽어야 해'라는 계속되는 압박과

'그렇지 않으면 무식해질 것' 만같은 불안감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으니까..

 

솔깃~ 하게 되는 제목이다.

 

그런데,

지식을 경영까지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책읽기를 위한 책을 읽어야겠군..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 얘기'라며, 지나치게 될 것 같다는 식~ ㅋ

 

그런데,

사실 책의 내용은 

자연스럽고 친절하다.

지식경영, 전략... 같은 표현이

오히려 너무 비장하게 느껴질정도. ㅋ

 

 

"책을 읽어야겠는데.......  어떻게 좀.... "

 

이정도 수준의 고민을 가볍게 갖고 있는 누구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내용이다.

 

책읽기의 경험이 많은 작가이어서인지

내용이 짜임새있고,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예시가 많다.

 

뭐,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읽는가에 따라

각자에게 걸려드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내 얘기를 좀 하자면.

나는 과거에 (책에서의 표현을 써보면..)'원문보호주의자' 였다.

뿐만아니라, '밑줄금지자' 였고 '모서리접기혐오자'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엄격한 필기의 여왕 에서  감히 교과서 분책 학생이 되었던 것 처럼

독서의 세계에서 나는 다시 태어났다~ ^^ㅎ)

 

이제는 밑줄도 긋고

모퉁이를 접어두기도 한다.

 

예쁜 색연필 세트을 선물받은 후로,

언제인가부터

한 권의 새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밑줄긋기용으로 혹은 살짝 메모용으로 사용 하기 위해  

어울리는 느낌의 색연필을 고르는데..

그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가끔 , 설레임이 섬세해지면서 색연필이 부족하기도 하다. )

 

 

작가의 방법처럼,

앞뒤 내지를 사용할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흐린 색연필로나마 흔적을 남기고

그 의미를 기분 좋게 기억하는 정도이니..

나름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 측에 낄만 한것 같다.

 

약간은 소심한 흔적이었는데

잘하는 짓이었다 이거네, ^^

 

절대 불변할 것 같았던 독서 습관이 이렇게 변한건

책 자체의 고귀함보다

책을 통해 얻는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일테지.

 

그러면서

나도 좀 편해진것 같기도 하고....

 

 

 

 

 

지금껏 수단으로의 독서보다는

그 자체가 좋은 목적으로의 독서를 하고 있기에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며 무의식적으로 떠올렸던 생각들이

여기 저기 있는 걸 보니..

나도 이 책이 얘기하는 책읽기의 어딘가에 와 있는가보다.

 

 

참,

책이 탐나면 일단 사두어라.... 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읽지도 않을거면서 왜 사니? 라는 ...,

충동구매의 장바구니가 가득 찰 때마다,  

매번 깨갱하게 만들았던 강력한 그  내면의 외침.

이에  당당히 맞설만한 많은 근거를

대신 들이대준다. ㅎㅎㅎ

어떻게?.. 그건 책을 보시라~

 

 

이런 가이드북의 도움없이 

자연스레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비단, 즐거움 뿐만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나름의 전략까지 몸에 익어간다면

얼마나 좋겠어?.. 라고 묻지만..

 

완전 + 100%+ 절대로 + 당연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좀 서두르고 싶으면, 이런 책의 도움을 받고

그러기 싫으면, 하던대로 하고... ^^  

 

 

요즘 같아선

책이 참 고맙고 그렇다.

 

탄력받아 독서감상을 즐기고 있는데,

마음이 급해 서두르고

내심 아껴 쟁여두고 그러면서도

마냥 저냥 참 좋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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