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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5

흐르는 강물처럼

89. 주님루비앨리스에이커스를도와주세요아멘.



선을 행하는 태도가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가게 될 곳은 천국일 것이다.

세상에 속해있는한
어디서 시작된지도 모를 시선으로 평가받기 일쑤고, 외면당하고 비난받는다.
인간은 초연할 수 없다.
좌절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며 피를 쏟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고통에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었다
빅토리아는.

한 문장으로라도 기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진심어린 기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귀한 마음이다.

하지 않음을 치우치지 않음으로 착각하고 안도하기보다
한 문장의 크기만큼 실천함으로
선함을 삶의 태도로 입은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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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따라 읽지 않으려 베스트셀러 목록과 의미없는 신경전을 하곤하는데, 어차피 만날 진다.
엄청난 속도로 읽히는 이제라도 만나 반가웠던 장편이다.

__

아이의 이름에 ‘강’이 들어간다.
아버님이 고르신 이름이고, 우리가 지은 이름이 아니었지만 괜찮았던 건 강처럼 흐르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물은 두려우나 강은 언제나 반갑다.
바라보는 것으로 위로를 주고, 흘러가는 것으로 존재의 의미를 갖춘다.

결국 내 손에 들릴 책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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