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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1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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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
열대야.
폭염...
그녀의 두번째 산문집인
이 책을
주문 리스트에 넣었다 뺐다를 두 세번은 반복한 것 같다.
결국은
'우행시'의 감동에 대한 의리로 주문을 했는데.
막상
또 책을 받아들고 나니
왠지 산문집은 덥지 싶은 느낌에
나중에 읽어야겠다... 저만치 밀어 뒀었는데..
지난 주 이맘때인가?
출근길에 짐이 많아서
젤 가벼운 책을 고르다보니
손에 잡히고야 말았네..
결과적으로는
덕.분.에...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는.
그녀의 인생에 내 마음이 쓰였고
그녀가 감동받은 시의 구절들이 내 마음을 위로하더라.
사람 사는게 정말 다 그런 모양이라면
사람 생각하는게 정말 다 그런 모양이라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거늘.
그저 감사하며 돌아서서 또 감사하며..
책을 모시며 읽는 내가
고민에 빠졌다.
페이지 끝자락을 살짝 접어 읽었는데..
차라리 색연필로 밑줄을 그어 둘 걸 그랬나..
그때 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 둘 걸 그랬나.
책이 주는 위로에 빠지다.
빗방울은 혼자이지만
모이고 모여 바다로 가면 친구들 다 만나니까..
다들 알지?..
그녀는 혼자였지만
그녀를 통해 나는 혼자가 아님을 알게되버렸으니까...
다들 읽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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