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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고래


고래제10회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천명관 (문학동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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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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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포유류 중에서 가장 큰 동물 고래.

 

고래를 떠올릴때의 필요한 머릿속 공간만큼

꽤나 많은 이끌림을 요구한다.

 

뒤죽박죽인듯 싶지만, 엉망진창은 아니다.

 

술술~ 번죽을 떨며 이야기하는 입심에 한 번.

낯선 등장인물들에 또 한 번.

세 발자욱에 한번씩 돌아보는 습관처럼

나름의 글쟁이적 정리술이 느껴짐에 또 또 한 번.

 

서사적 구조이지만

시대를 분명히 구분할 수는 없다. 짐작할 뿐..

(결코 너른땅이 아니면서,) "평대"라는 공간적 배경이 있지만

상상조차 부질 없다. 잡초와 풀더미 개망초에 묻혀버리니까....

손에 잡힐 듯  결국 숨어버리니까..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마치 놀리기라도 하듯 ..

 

그렇지만 450쪽에 달하는 장.편.소.설을

비교적 휘릭 읽었다.

'궁'을 보아야하나.. 잠깐 갈등할 정도였다니깐. 우히히..

 

홀린듯 끌려간다.

꿈에 죄수복을 입게 될만큼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

그야말로 소.설..

 

 

뒤죽박죽인듯 싶지만 엉망진창은 아니다.

그것은 머리로 마음으로 

그리고 다소 타고난 재능으로

이야기하는 글쟁이의 법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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