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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9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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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하지?
"창"은 우리로 하여금 얼굴이 달아오르게 만드는 단어다.
아.직.도.
신은경의 영화 "창" 이
아무리 대 감독의 작품이라해도,
작품을 재해석 하려는 노력은
일부 작가주의 운운하는 사람들 손에서만 놀아나고
대중은
여배우의 "아가씨 역할"에 호기심백배
눈요기 하기 놀이에 급급했으리라...
청량리 사건때도
한 사랑에 충실하지 못하는
음흉한 짐승들이 자기 다리를 찌르면서도
겉으로는 손가락질에 동참했을테고...
내가 이 책을 빌리려고 했을때
검색은 되는데, 책이 안보여서
사서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저기요.. 내 슬픈 ... 음... 맞아요?.. " 이러더라. ㅋ
우리에겐 너무 얼굴 달아오르는 "창"
민망하게도
작가도 주인공도 아흔살의 할아버지시고..
지극히 인간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몸은 여자를 찾고
마음은 사랑을 찾고
짧지도 , 길지도 않은 소설을
난 그저 외출길에 지하철을 오고가며 읽었지만
통속소설로 읽어 넘기기엔
그 할아버지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고
뭔가 심각한 의미를 찾기엔
내 가슴은 아직 모자란것 같고.. 그렇네..
어찌보면
망나니 같은 할아버지의 삶 가운데는
창녀들도 많지만,
노벨 문학상이라는 상벌사항도 있고
구십년을 살고
글을 쓴지는 그보다 조금은 모자라는 시간이겠지만,
그 내공을 내 어찌 감히 이해하랴 하는 마음에
나중에 한번 더 읽자.. 하고 덮는다.
배경도 상황도 이국적이고
내용도 내게 주는 의미도 그저 낯설다는 이유로
내게는 이국적인..
그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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