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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내슬픈창녀들의추억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스페인(라틴)소설
지은이 가르시아 마르케스 (민음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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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9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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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하지?

"창"은 우리로 하여금 얼굴이 달아오르게 만드는 단어다.

아.직.도.

 

신은경의 영화 "창" 이

아무리 대 감독의 작품이라해도,

작품을 재해석 하려는 노력은

일부 작가주의 운운하는 사람들 손에서만 놀아나고

대중은

여배우의 "아가씨 역할"에 호기심백배

눈요기 하기 놀이에 급급했으리라...  

 

청량리 사건때도

한 사랑에 충실하지 못하는

음흉한 짐승들이 자기 다리를 찌르면서도

겉으로는 손가락질에 동참했을테고...

 

 

내가 이 책을 빌리려고 했을때

검색은 되는데, 책이 안보여서

사서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저기요.. 내 슬픈 ... 음... 맞아요?.. " 이러더라. ㅋ

 

우리에겐 너무 얼굴 달아오르는 "창"

 

민망하게도

작가도 주인공도 아흔살의 할아버지시고..

 

지극히 인간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몸은 여자를 찾고

마음은 사랑을 찾고

 

짧지도 , 길지도 않은 소설을

난 그저 외출길에 지하철을 오고가며 읽었지만

 

통속소설로 읽어 넘기기엔

그 할아버지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고

뭔가 심각한 의미를 찾기엔

내 가슴은 아직 모자란것 같고.. 그렇네..

 

어찌보면

망나니 같은 할아버지의 삶 가운데는

창녀들도 많지만,

노벨 문학상이라는 상벌사항도 있고

 

구십년을 살고

글을 쓴지는 그보다 조금은 모자라는 시간이겠지만,

그 내공을 내 어찌 감히 이해하랴 하는 마음에

나중에 한번 더 읽자.. 하고 덮는다.

 

배경도 상황도 이국적이고

내용도 내게 주는 의미도 그저 낯설다는 이유로

내게는 이국적인..

 

그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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