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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죽비소리

죽비소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 지혜/상식 > 교훈/지혜
지은이 정민 (마음산책,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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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9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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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선생님의 세번째 강의... 막 이래.

선생님 소리가 절로 나오는

꼭 강의를 듣는듯한 느낌.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

 

몸에 베인

'가르치는 식'의 어투와 행동방식 때문에

간혹 주위 사람들에게 실례를 하기도 하고..ㅋ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자신을 채우는 일을 절대 게을리 할 수 없기에

팍팍하기도 하고.. ㅋㅋ 

 

그렇지만

가진걸 나누어 뼈와 살이 되도록 도우려는 마음이..

그 일의 시작이므로

본인보다는 가르침을 입어 줄 이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쉽게 갈까

어떻게 하면 이걸 이해할까

어떻게 하면 진실을 담아줄까...

이런 고민들로 시작되는 도우미 역할.. ^^

 

정민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 

의식적으로 집중하게 하면서도

뭉근하게 가득 차는 느낌은

아마도 가르침을 전하는 그의 '입장' 때문일런지...  

 

*********

 

이 책은

정민 선생님이 옛 글을 읽으며 새기고 싶은 하나 하나를

갈무리 한 것의 모음집이다.

서양 격언집 중국 금언집같은.. 우리글 모음집..

 

구성이 독특하여

열두가지의 주제 아래 짧은 글들이 자리하고 있다.

 

각각의 짧은 글들에서는

 

친절한 풀어쓰기를 읽고

한자 구경은 슬쩍하고

이해를 돕고 생각을 나누는  끄적임의 도움으로

나의 생각도 저 멀리까지 펼쳐진다.....  

 

상당히 알차고, 약이 되는 글귀들이 많다.

단순 옛것이기에 좋다기보다

앞서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말이기에

검증기간도 꽤나 길고 ㅋ.. 그래서 더욱 값지다는.....^^

 

 

이런 옛 이야기들을 가까이하며

지혜롭고 따뜻했던 우리네 품성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분명 우리와는 시작이 달랐던

그들의 문화를 따라가는데에는 한계가 있을테니까..

내공을 쌓을 필요가 있으삼... 

 

우연하게

민족의 대명절에 읽게 되어.. 더 그른식. ㅋㅋㅋ

 

책속에 길이 있다...

그런것 같다... ^^

 

(하지만 아이들은 뛰어노는것도 중요하다..

-쌩뚱맞게도 ㅋㅋㅋ 꼭 짚고 넘어가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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