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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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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이라는 칭찬은
절대적인 준비가 뒷받침되었음을 증명한다.
나 역시 박수를 보낸다.
천재들의 이야기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며
암호와 이중성이라는 이야기의 코드는 "완전 흥!미!진!진!"
^^...
그럴수 밖에 없지 않은가
책장을 펼쳤으니, 암호를 보게되고, 보았으니 결과가 궁금하고..
너무 열심히 읽었더니, 꼭 공부를 한 기분이다..
뜻밖에 주제로 이야기가 풀리면서
4살짜리 어린애들이 꿈과 현실을 구분 하지 못하고 갸우뚱하는것처럼
나또한 내가 마음을 담은 기독교와 소설 속의 이야기에서
적잖이 헤매고 또 헤매인것이 사실이다.ㅜ,ㅜ....
마음이 불편했고, 불안하기도 했다.
(필요 이상의 고민은 싫고, 특별한 비밀을 안고 살아갈 용기도
아직은 없는 지라 " 소설이군.. " 으로 마무리 했다. 기분좋게 ^^ )
물론 주제 탓도 있겠지만,
초반에 몰아치듯 터져나오는 암호와 이중의미들에
초조한 마음으로 끌려갔던것에 비해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그래도.. 음.. 뭐랄까 안도하게 되는 느낌.
작가의 믿음이 묻어나는듯 해 다행이었다... 나만의 착각이었더라도
^^..
그 점을 제외하고는
작가의 방대하고 , 섬세한 지식들의 향연에
우연히 무임승차를 하게된 나로선 매우 꽉찬 독서를 경험한 셈이다.
이런거 참 좋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을까... 박수한번 다시 치고..
덕분에 문과 선생이 피보나치 수열을 설명하는
의외의 장면을 연출했쥐.. 쿠쿠.. ..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서부터가 상상인지 구별해 낼 수 없지만
재미있다. ^^..
리얼한 진행에 흡수되가면서도
스멀스멀 피어나는 호기심.. 의심... 때문에 네이버도 찾게되고
심지어 진지하게 풀어야 할 숙제도 생겼다.
다이어리에 목숨걸던 시절의 나는
내 멋진 다이어리를 나만의 세상으로 만들면서 자랑도 할 수 있도록
암호일기를 쓰곤했다.
ㄱ부터 ㅎ까지 .. 그리고 각종 모음들에 규칙을 주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지만
나에겐 쓰고 읽는 그 자체가 기쁨인 비밀일기..
분명 그들이라면 충분히 해독을 했겠지만. 후후...
나 역시 그들의 해독기술 몇가지를 적어두었으니 피장파장.. ^^
'아는 만큼 보인다.' ... 내가 강력하게 신뢰하는 말이다.
어쩜 다음에 읽을 땐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을 기약하며 내 무지의 아쉬움을 달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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