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흠... 어려워 어려워..
홍세화씨의 글은 처음이다 .
처음부터 읽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서가에 꼽혀있길래.. "어디한번... "하고 펼쳤다가
문단이 바뀌면 세칸씩!! 들여쓴게 아주 보기 좋아서 (^^)
시작을 했다.
( 동기가 참 다양도 하지~~ )
조선일보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언젠가부터 나도 광수생각을 포기하고
조선일보를 보지 않고 있다.
뭐.. 특별한 의식이 있는것도, 사실 이면의 현실을 아는것도 아니지만
오다 가다 흘려들은 얘기가 희미하게 남아있어
조선일보로 손이가면
'생각없는 젊은이'가 되는 기분이라서...그랬던건데.. ^^;;;;;
맞는 얘기도 , 알아 듣게 된 부분도 있다.
앞으로도 내 돈주고 조선일보는 사서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건
조선일보 타파를 위해 해야할 첫번째는 구독중지! 라고 하면서
신문을 보지 말아야 하는 것 조차도 깨닫지 못하는
"(그에겐 )무지한 사람들 " 에게 이 글은 어렵다는거.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음..
표현이 낯설고 프랑스를 잘 모르기에 이질감마저 느껴진다는거..
아쉬움..
귀족들의 사회에 대한 의무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그것이~" 에서 특집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다뤘는데..)
- nobless oblige 한글표기는 책을 따랐음..
그대! 딴지걸지마. ^^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지식인의 사회에 대한 의무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왔다.
부자들의 '돈'과 지식인의'앎'의 가치 무게를 다르게 보는
내 시선도 모.. 그다지 옳은 것 같지는 않지만. ^^;;
내가 노블리스가 되는날
진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뭔지 보여주지... ! 라고 다짐 한번 해주고
^^ ㅋㅋㅋ
또하나 인상깊었던건
실명 비판..
이름을 언급하면서 모하는거냐는 식의 글은
내가 다 당황스럽더라.. 어머어머...이러게 되니.... ㅋㅋㅋ
(사실 그 자체를 즐긴것 같기도 하다.. ^^;;)
그렇지만,
홍세화란 사람이 (그 사람이 말하는) 이 땅에 발 붙이고
그렇게 악역을 자처하고 그 역할에 신나게 충실할 수 있다는건
이 땅이 많이 변했다는 증거도 되니
모.. 나름의 아쉬움을 달래지겠지..
마지막은 그람시의 말로 맺는다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끝까지 읽은 보람있음.. 정말 멋진 말 하나 건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