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읽고나면 자꾸만 그이를 안고 싶어지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며 마지막 장을 덮었던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의 다음 이야기다.
로맨틱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언니에게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를 선물했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언니가 이 책까지 마저 사서 읽고 내게 빌려줌. ㅋ
뭔가 웃긴데 기분 좋은 책 돌려보기.
나는 그냥 소리 지르며 끝내는 게 나았다.
굳이 소설을 읽는 이유가 뭐겠어?! 응?!
환상을 좀 갖고 있자는 거 아니겠어?! 응?!
얼굴을 보고
접촉점을 공유하고
그래서 더 감정이 증폭되는 것도
다 좋아. 좋은데.
그 전이 더 좋았다.
인간이 막 드러나는 사랑 그 자체보다
사랑으로 가면서, 가려고, 가서, 갔으니 생기는 온갖 감정을 좋아하는 게 아닌 가 싶다.
나는.
불륜과 무책임한 사랑이 너무 싫으면서도
운명같은 사랑은 세상 어딘가에 있다는 게 드러나는 이야기엔 가슴이 뛰고말아.
쉬운 독자여. 훗.
'책이야기 > 2016-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0) | 2018.10.06 |
---|---|
있으려나 서점 (0) | 2018.09.30 |
아르테미스 (0) | 2018.08.27 |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0) | 2018.08.27 |
잘돼가? 무엇이든 (0) | 2018.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