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을 읽으며 사람 ‘여자’를 보았다면
딸에 대하여를 읽으며 사람 ‘소수자’를 본다.
목 놓아 외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읽는다.
주변에 서서 지지를 생각으로만 하는 부족한 나의 모습이 드러난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기어이 집으로 모셔온 엄마의 마음을 짐작해본다.
딸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읽는다.
소설 속 ‘엄마’의 이야기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 같다.
터지면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는 것만이 가능한 일일까.
모두가 외친다.
내 말 좀 들어보라고....
그래서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그렇게 소중한 가 보다.
다들 바쁘다.
자신이 가진 말조차 감당하기 버거워서.
사는 게 그런가보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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