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란 두려움과 혐오를 숨기는 얄팍한 수단에 불과하고 혐오는 진짜 두려움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할 때 생겨나고 두려움은 걱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상태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세 단어가 돌고 도는 이야기였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일.
그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에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쉽지 않은 일이니.
거기까지.
모든 소설이 다 재미있는 건 아니다.
물론 재미라는 것이 웃고 울고 흥미 진진함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이 소설이 그랬다.
나 판타지 홀릭인데 말이지.
하지만 이야기에는 나를 기다리는 부분이, 지점이 반드시 있다. 대단한 몰입이나 뛰어난 분석을 하지 않아도 그저 읽는 중에 소설 속 어느 순간과 내가 한 번은 꼭 맞닿는다.
무겁지 않다 느끼면서도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았는데
그럼에도 역시, 이번에도 그렇게, 다행히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다.
끝까지 읽어볼만한 하다.
내가 문학을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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