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이름은 기억에 길게 남았고
짧다는 이야기에 기대고 싶던 날들이었다.
시는 여전히 어렵지만, 손에 닿을 듯 안달하게 만든다. 읽어낼 수 있다는 희망은 흐려져도 사라지지는 않아 자꾸만 시집을 찾아 들게 된다.
인덱스를 붙인 자리가 여러번 겹쳤다.
세번째 줄에 나란히 붙은 빨간 포스트 잇을 보니 시인과 나의 마음이 통한 자리를 발견한 것 같다.
떼지 않고 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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