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꿈 에피소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간이 너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지만 어느샌가 책이 끝나는 아쉬움 때문에 들었다 놨다를 반복한다.
1권도 그랬는데.
작가의 머릿속에는 이미 이 세계가 완벽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믿을 수 있다. 믿쑵니다!!
다음, 그 다음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기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새로운 장소들로 배경이 확장되고, 은밀한 의도를 실천한 산타는 고정된 역할에서 통쾌하게 비뚤어진다. 페니가 내 놓는 방법은 언제나 빠져있던 시간들의 대가이고 몰입한 사람의 에너지는 역시나 모두에게 이롭다. 막심에게 건넨 선물이 드림캐쳐라니, 이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더 먼 밤하늘을 날겠구나 짐작한다.
등장인물의 꿈이 (마음이) 두 손에 가만히 담긴 듯 소중하게 다뤄지니, 읽는 동안 내 마음인양 위로를 받는다.
복잡하고 어렵지 않으나
흥미 진진한 만큼 깊다.
그래서 더 대단해.
응원합니다.
작가님도, 페니도, 달러구트(사장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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