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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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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
책꽂이에 쭉 꽂아두면 뿌듯하겠다 싶은
문학동네 로고스러운 책의 분위기..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그렇게 하나의 상자안에
담고 있는데.....
그의 책은 세번째이다.
어느 잡지에선가 꽁지머리를 기른 그의 사진을 보았다.
예술을 하는 여느 자유로운 영혼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 모습. ^^
왠지 이 소설은 쉽지 않았다.
죽음을 결심한 그녀의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삶은 이어지고 그녀는..
결국 삶을 잃지 않았다는걸 알지 못한체
매일 같이 기적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일주일 남짓의 시간을 함께보낸
정신병원의 미친 사람들...
어쩌면 세상에 미친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자기 세계가 있는법이거늘
그 세계에 조금 깊이 들어가 있을 뿐인데,
다수의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이해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 다는 이유로
"미쳤다" 라고 손가락질하며 저만큼 멀리 떼어 놓는건 아닌지.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 끝에
쌩뚱맞게 사랑에 빠지는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만큼 사랑은 절대적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밥먹고 잠자는 것 처럼, 남녀간의 사랑이
죽어가는 순간에 잡고 싶은 그런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암튼 그부분은 잘 모르겠당.. ^^;;;;;
그저 소설이지만
남얘기 같지만은 않은.. 그런 이야기.
왠지 내 앞에선 누군가의 어깨너머에 있는 듯한 이야기..
그래서 쉽지 않았던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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