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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3

단 한사람

와우!
나에겐 이소설이 마술적리얼리즘이다.

멈출 수 없는 이야기.
소설에 관한 어떤 소문도 듣지 못한채 읽기 시작했다가
둘이었다 하나가 된 나무 이야기에 놀라 어두운 밤 중에 창밖의 나무를 한참을 쳐다았다.
말을 걸 것 같아서.

같은 상황을 다르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건 몸도 마음도 너무나 분주해지는 일이다.
‘다름’이 애초의 초기 설정값이라는 걸,
나는 얼마나 더 읽고 보고 경험해야 더이상 놀라지 않으려나.
그 다름 때문에
세상의 많은 생명이 구해지고, 여러 삶이 보살펴지고, 그럼에도 불구한 일들이 일어난다.
포기와 단념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이유들이 피어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딱! 있지만 책을 읽을 이들을 위해 입을 닫아야하는 이 내 독후감이라니.

다음엔 구의 증명을 읽어야지.
놀라운 발견! 반가운 만남이었다. 최진영 작가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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