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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3

도서관은 살아 있다


사서님들은 내게 늘 사서‘님’이셨다.
도서관이 일터이자 그 많은 책을 휘하에 두는 분들!

도서관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물론 다양하고 많은 도서관을 소개하고 있어 멀리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갈 책이 되었고.

기꺼이 게릴라의 편에 서겠습니다. ‘게릴라 사서’,
신비와 영험을 담당하는 동물이 여기에도 필요하다면 역시나 ‘도서관 고양이’,
웅장해지고 비장해지는 ‘공공 도서관 선언’,
청소년의 정보 인권을 침해하는 생기부의 독서 목록 기재 건까지.

새롭고 깊은 이야기들이었다.  

__


책이 가득한 곳에 가면
우주의 한 가운데 있는 기분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둘러싸인.
낯설음에 긴장하는 나이지만
그럼에도 그 곳에 서 있는 내가 운이 좋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장소.
그래서 기꺼이 발을 들이고 싶은 곳, 나의 우주.

서점은 작을수록 신이나고
도서관은 클수록 세상에 고마운 마음이 들고 그런다.

책에 관한 책이나,
책이 있어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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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ion 은 ‘보살피다’ 라는 뜻의 라틴어 curare 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인데, 이렇게 더 멋져짐.!

책은 물론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까지 돌보는 것이 사서의 일이라는 작가의 사명감에 존경의 마음이 인다.
세상은 함께일때 옳게 돌아간다.
결국에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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