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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3

WHY WE LOVE

진화인류학자의 글을 읽고나면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 어제보다 조금 더 수월해진다.
실험과 결과, 과학까지 더해지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혀를 차는 일도, 연락처에서 지워낼 수 이들도 늘어가고.
인간에 대한 미움이 준다. 그래, 살아남으려고 그러는구나…하면서.

한편에서는 지금의 나를 이루는 감정과 생각들이 있는 그대로 위로받기도 한다.
내가 이해하려는 나도 수많은 인간 중의 하나이므로.

뇌과학의 한계없음에 사정없이 끌리는데 그 중 사랑을 다룬다기에 일부러 찾아 읽어보았다.

사랑 역시 한계를 알 수 없다는 건가요?!
공기 중에 제법 떠도는 그 말을 과학자의 방식으로 ‘밝혀‘준 덕분에
나는 속 편한 사람처럼 그러게 사랑이 최고지, 한다.
그래도 되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그게 뭐, 하며 반문하는 이들과 눈 맞출 수 있는 단단한 내가 되길 소망한다.


한글 제목보다는 영어 제목이 책을 더 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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