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은 정말 그에 맞는 때가 딱 있는가보다.
오랫동안 책장에 머물던,
몇 번 시도했지만 진도가 좀처럼 안 나가 다시 넣어두곤 했던 책인데, 우연히 다시 읽으니 새삼 수많은 문장들이 내게로 온다.
물론 아이는 마음대로지만, 엄마는 그림책만 읽어서는 안된다. 정답은 없는 수천의 물음표들을 떠올리고 생각이라는 걸 해야하지.
희망과 진정성에 대한 설명에서는
그런 삶을 사는 아이를, 나를
기대하게 된다.
무형의 가치와 힘을 믿는다.
나 자신이 안으로부터 단단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공부를 꾸준히 해서 아이의 열 살을 맞아야지.
미뤄둔 철학 책들을 다시 꺼내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