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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2

펀자이씨툰



연필심이 닳을 때까지
때론 진하고 때론 옅게 삶은 이어진다.

펀자이씨툰의 역사는(?) 오래 되어 내가 알게 되었을 땐 이미 꽤 유명한 인스타툰이었지만, 어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힘을 내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그저 내가 만난 시점부터 행복하게 툰을 따라가면서.

작가가 가진 멋진 재주가 먼저 보였다. 부러웠고.
지금은 작가가 하는 이야기들에 위로받고 가끔은 조각난 하루를 메꾼다.

두 권의 책이 동시에 나오는 바람에, 어느 하나 내려 놓지 못해 가뜩이나 가득찬 장바구니에서 안절부절 하던 중이었는데, 책 상품권을 선물받아 바로 결제.

책이 가진 물성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나를 따뜻하게 데워줄 문장들을 언제고 펴볼 수 있음은 정말 최고다. 이고지고 살아야지.

연필을 들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 줄도 긋지 못한 이유는 이미 가득찬 연필 선들에 내 마음을 전부 내어주고 싶어서.  

진심이 전해지는 기분은 행복한 일이다.
작가가 품은 진심이 내게로 온 것이 분명하다.

진심을 담는 일에 조금 더 용기를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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