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수의 일상기록.
성실한 기록의 가치는 그 기록이 쌓이는 동안 자신을 발견하고 찾게 된다는 데 있다.
두고두고 돌아보며 웃을 일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기도 하다.
편집된 기록 덕분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동안, 그 사이에 차마 담기지 못한 감정과 흔적의 존재를 성실한 기록자만은 알고 있기에, 단단하게 그 모든 것을 품고 그저 나아감으로 행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하다보면 되는 일들이 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바라보는 일들이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