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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16-2020

뉴턴의 아틀리에

아래의 글은 김초엽 작가의 추천의 말 중 일부이다.

과학은 거대한 우주 속 미약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하고, 예술은 그 미약한 우리의 작은 마음을 우주로 확장한다. 우리는 한낱 우주먼지이지만 동시에 온 우주이기도 하다. 그러니 한 사람을, 사물을, 현상을 단 하나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그것에 숨겨진 무한한 세계를 발견할 수 없다.

...

질투가 날 정도로 아름다운 글들이 가득했다.
과학을, 예술을 향한 시선에 경이로움이 차고 넘친다. 나에게서 흘러나온 감동과 감탄을 밟고 한 걸음씩 가까이 가는 기분이랄까.

김초엽 작가의 추천의 말( 이 문장 자체로도 멋지지만) 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혹은, 이 책을 읽고나면 우주여도 우주먼지여도 좋을 내가 인간이라니 낯설고도 힘차게 한 발 나아가고 싶은 의욕이 생길지도 모르겠고.

보라색과 하늘색, 두 개의 색연필을 들고 하루에 한 단어, 두 편의 글을 읽으며 올해의 마지막을 맞는다.

우주먼지인 나는
새로 맞는 시간들에 어떤 색의 선을 가질 수 있을까.

색연필로 밑줄 그어둔 문장들이 너무나 든든하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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