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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2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9월을 맞아 (모든 일의 이유가 9월이라서) 오랜만에 그림책을 한 권 사보았다.
보고 또 보던 페이지는 독일.

내게는 한없이 낯선 외국어이지만, 그 언어가 몸 속에 흐르는 사람들만이 아는 의미를 품은 단어를 소개받으니 낯설음을 걷어내고 가까이 알고 싶다. 이국에 대한 상상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우리말에도 근사한 단어가 많으니 작가가 제 2권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국어가 들어갈 것이고, 그렇다면 “결” 을 추천합니다. ‘규칙적으로 다가오거나 물러나는 모양. 안정된 분위기와 편안한 흐름을 그리’는 단어이니까요.


표현하고자 하는, 그래서 말 안에 의미 이상을 담고자하는 노력의 흔적은 모든 인간이 처음부터 예술가라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그래서 언어가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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